부산시 가덕도에 국제신공항이 유치되길 꿈꾸며...!!!
높이 하늘을 나는 이카로스의 꿈을 꾸는 섬 ... 가덕도 !
하늘높이 날아 태양 가까이 간 이카로스는 날개가 녹아 추락하여 죽게 되지만..
이카로스와 같이 비상하는 하늘을 꿈꾸지만..
영원한 飛上을 꿈꾸는 섬... 가덕도!
오랜만에 쉬는 휴일 아침..!
차가운 바람과 함께 높이 오르는 태양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부산신항을 품으며 가덕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듬을 알리기라도 하는듯
차창으로 치고 들어오는 바람이 여간 차가운게 아니다.
하지만..
집과 회사만을 왔다갔다 하는 나로서는 그 차가운 바람마저..
상쾌함으로 다가오는 휴일 아침이다.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 속해있는 섬.. 가덕도
부산시의 유일한 유인도이며.. 예로부터 더덕이 많이 난다고 해서 가덕도라 이름지어졌다 전해진다.
천가산의 해발 459m의 연대봉과 해발 269m의 국수봉을 중심으로 산지가 발달한 가덕도
통일신라시대때 당나라 무역의 주요 항구였으며 조선시대때에는 웅천군에 속하다 1908년에 창원군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에 부산광역시 강서구로 편입되었다.
그 부산시 유일의 유인도 가덕도가 이카로스의 꿈을 꾼다.
영원히 하늘로 飛上하는 꿈을...!!!
가덕도 외양포로 가는길 ..
파아란 가을하늘과 더불어 바다가 품은 마을 대항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항전망대에서 맞이하는 겨울로 접어드는 십이월의 아침속에
쏟아지는 햇살이 좋다.
대항 선착장에 매여 있는 배를 보면 자유로움을 느낀다.
지금은 묶여있지만..
언제든지 일렁이는 파도넘어 어디론가 떠날수 있는 배의 자유로움 !
섬이 끝나는 그곳에서 육지를 향해 언제든 나아갈 수 있을듯 하다.
가덕도 대항의 부둣가는 제법 길다.
선착장 오른편과 왼편으로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마치 대항의 수문장인냥 터억하니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웅장하기 그지 없다.
가덕도 대항의 휴일 아침에는 여러 삶의 모습들이 자리한다.
이른아침..
멀리 터오는 동을 뒤로하고 멀리 바다로 향해 나아가는 나이든 어부의 뒷모습에서
무거운 삶의 무게가 엿보이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낙의 휘어진 어깨에도 무거운 삶의 무게는 비켜가지 않았던 모양이다.
부우웅.. 부우웅..!!!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갔던 노 어부가 돌아오는 걸까!
살며시 엿보이는 노 어부의 옅은 미소에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간 그 댓가가 가볍지 않았음을 느끼고
나역시.. 마음속 찾아드는 안도감에 미소가 묻어난다.
파아란 하늘과 매치된 대항 부두의 가을 아침은 여유롭다
대항부두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터줏분들보담은 이곳을 아름아름 찾아오는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더욱 많다.
행여.. 휴일일 맞아 쉬는 대항 터줏분들의 쉼을 방해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한적한 대항 부둣가를 거니는 재미가 솔솔하다.
방파제 윗편에 자리잡은 강태공의 리드미컬한 손놀림에 그 이의 제법 길것 같은 내공이 짐작되고..
혹시 무언가를 잡았나 하는 기대감에 내려다보는 주낙에 괜시리 미안함이 함께한다. ^^
대항을 돌아 대항 세바지로 가는길..
언제인지 모르게 하늘 중턱으로 솟아오른 태양의 찬란함에 미간이 찌푸려진다.
아직.. 겨울이 올려면 멀었나 보다.
대항 세바지...
바다건너 섬나라 일본의 대동아 전쟁당시 이곳 가덕도 외양포 세바지 이곳에
연합군의 해안 상륙을 방어할 목적으로 강원도에서 강제 징용한 탄광근로자를 동원해
만든 인공동굴이 자리한다.
어찌보면.. 우리의 아픈 역사의 자리이기도 한 대항 세바지 !
지금은 그때 그 아픔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지만.. 수만년을 자리잡은 저 바다는
그때의 아픔을 잊지않고 간직하고 있으리라.
붉게 수놓은 연대봉과 쏟아져 내리는 가을 햇살에 반사된 푸른 바다의 조화는
이곳을 찾는 이라면 누구 할것없이 가슴속에 한가득 자리잡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 알수는 없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안될지도 모를 영원한 하늘의 飛上을 꿈꾸는 섬 ... 가덕도 !
나역시.. 영원한 하늘의 비상이 이루어지는 가덕도가 되길 바라는 일인으로
오늘 이 시간 가덕도 대항의 세바지를 찾은 발걸음속에 기원해 보는 늦 가을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