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닥 굴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때 부터 그냥 싫었다
입에 들어오는 미끄덩한 식감도 그렇고.. 추운겨울 김장에 들어가는 굴의 냄새도 그닥 좋진 않았다.
어릴때 부터의 굴에 대한 그 느낌은 지금 사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래서 인지... 울 가족은 굴을 참 좋아라 하지만.. 가장인 나때문에 굴을 접할 기회가
그리 흔치가 않은게 사실이다.
그래서 더 미안키도 하고 말이다.
이번 기회에 그 미안함을 좀 상쇄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싫어한다해서 내 사랑하는 가족이 먹지 못한다는 건.. 정말 못난... ㅎㅎㅎ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 저녁 ..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굴이 한창인 창원시 진해구 용원에 위치한
안골포굴강으로 가족과 함께 향하는 발걸음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용원에 위치해있는 안골포 굴강은 ...
경상남도 기념물 제 143호로 지정되어있다.
이 안골포굴강은 고관들의 선박이나 국가의 중요성을 띤 선적들이 하역작업을 하던
군사시설이었다 한다.
아마.. 선적의 수리나 보수를 맡았던 선박장의 구실을 하지 않았나 추정되며..
이 안골포굴강은 석측 윗부분이 허물어져 있지만 그 형태를 잘 알수 있다.
안골포굴강으로 가는 도로 바다편으로 자연산 굴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한가득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바다 도로변 길로 늘어선 점포별로 번호가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 가족은 15번 점포로 들어선다.
신선한 자연산 굴과 함께 돼지 삼겹살의 조화!!!
자연산 굴은 현재 Take out 용으로 K당 14,000, 그리고 이곳에서 직접 먹는 것은 K당 20,000에 거래되고 있었다
자연산 굴은 생굴로 신선한 바다의 맛을 느껴도 되고..
삼겹살과 함께 구워먹을 수도 있다.
생굴을 좋아하는 옆지기와 애들은 역쉬 생굴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난... 삽겹살과 함께 굴을 구워 먹는... 제법 맛도 좋고 삼겹살과 어울리는 고소하고 상쾌한 맛이
그동안 굴에 대한 나의 편견을 바꾸기에 부족함이 없는듯 하다.
바다의 보약이라 불리는 굴은 ...
날이 쌀쌀해 지는 9월에서 다음해 1월 사이가 가장 제철이다.
굴에는 철분과 칼슘.. 그리고 마그네슘등 다양한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자양강장제 역할을 하며..
빈혈의 예방과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적혈구의 막을 생성하게 도움을 주며..
여성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먹거리 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 추운겨울날 그냥 먹어도 맛있는 라면에 굴을 첨가한 바도... 굴라면!
잊지 못할 그맛.. 이란 굴의 시원한 맛이 가미된 얼큰한 라면..
바다의 맛이 함께한 라면은 그야말로 겨울의 별미일듯 하다.
십일월을 넘어가며 점점 추워지는 겨울날...
이곳 안골포 굴강의 신선한 바다의 보약 굴과 함께 자신의 겨울 건강을 추스려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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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옆지기와 안골포 굴강으로 신선한 자연산 굴을 Take out 하러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