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서 만들어가는 진한 가을추억!
이곳 벚꽃의 대명사 진해에도 한가득 내려앉았다.
사각사각.. 수도없이 떨어진 낙엽들의 주검을 밟으며
고개를 숙인채 땅만보고 걷는 나의 발걸음은
가을이 한가득 내려앉은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향해 급히 재촉한다.
봄이 찾아오면..
아름드리 피어올린 벚꽃의 향연이 아름다운 진해 로망스 다리..
역시 바알간 가을의 기운을 외면할순 없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푸르르고 화사했던 벚꽃의 향취는 간데없고..
앙상한 벚꽃 나무가지들만이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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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로망스다리위 떨어진 마지막 잎새에 괜시리 코끝이 찡해 지는건..
이제 나도 흘러가는 세월의 무게를 실감해서 일런지...!!!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 내려앉은 가을은..
수많은 사람과 사람을 불러모았다.
붉은 단풍과 함께 깔맞춤이라도 하려는듯 너도 나도 알록달록한 옷들을 입고서
이곳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찾아들었다.
이제 얼마있으면 찾아올 겨울을 얘기라도 하는듯 저수지 끝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이곳..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 내려앉은 가을은 누군가에게 가슴 한켠..
진한 추억의 시간을 선사하고..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저수지를 유영하는 철새에게는
이 가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하며 ..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 내려앉은 가을은
이곳을 찾은 사람과 사람에게 이제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되돌아 보게 한다.
수면위 내려앉은 가을은..
마치 저 깊은 저수지 밑 물의 나라에도 가을이 잧아 왔음을 말한다.
半과 半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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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面위 세상과 水面아래의 세상은 닮아도 너무 닮았다.
창세기적.. 이 세상은 쌍둥이 였을까!
저 하늘위 점점 아래로 퍼지는 바알간 기운은 이곳을 찾은 사람과 사람의 얼굴마저
붉게 하고..
그 붉음은.. 어느새 새하얀 잇몸 드러나는 웃음과 함께한다.
얼마전 푸르디 푸른 녹음의 세상이었던 이곳..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는 짙은 녹음의 세상만 있을줄 알았더랬는데
이렇게 붉디 붉은 아름다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만나는 지금.. 나의 좁디좁은 見解를 탓한다.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한걸음.. 한걸음 거니는 그들의 모습에는
소소한 즐거움이 함께한다.
아름다운 가을을 접하는 즐거움.. !
이제 갓 네살을 넘긴 막둥이의 웃음과 함께 하는 즐거움.. !
나이 지극하신 어머님과 이 가을을 함께 거니는 즐거움.. !
그리고...
아직 말도 꺼내지 못한 미래의 옆지기에게 고백하는 즐거움..!
이곳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찾은 사람과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에는 행복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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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지금 이시간.. 진해환경생태공원의 가을속에서 이렇듯 즐거움이 묻어나는
사람과 사람속에 함께 거니는 지금 ... 행복하다. *^^*
2018년 11월 11일 ... 가을이 내려앉은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