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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에 빠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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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드무
Aug 21. 2022
요즘 내 고민 중 하나는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는 거다. 책을 읽거나 뉴스를 볼 때, 어떤 구절을 읽으면 그 의미를 받아들이지 않고 판단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마음가짐이란 태도와 신념의 집합체다"라는 글을 읽었다면 태도란 어때야 하고 신념은 어때야 한다는 판단이 갑자기 떠오르고 그쪽으로 생각이 뻗어나간다. 그래서 어느 순간 글씨는 읽고 있지만 내 머릿속에는 그것과 상관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글을 읽는 건 어차피 나 혼자만의 활동이니 내가 이렇다는 걸 깨닫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면 되니 괜찮다.
하지만,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데 그 사람의 말에 집중을 못하고 대화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펼쳐간다면 어떨까.
전혀 괜찮지가 않다.
나이 들면 다른 사람 말을 잘 듣지 않고 아집이 생긴다는데...
이러는 게 나이 드는 것의 징조일까.
더운데 책도 안 읽히고 이런 생각에 빠지다니...
슬그머니 짜증이 올라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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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회사원 입니다. 글쓰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합니다. 책을 또 내보고 싶어 매일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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