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것들은 그리 오래 남지 않더라
문득, 살아오면서 너무 맵고 자극적인 것만 찾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도, 음악도, 영화도, 책도, 정보도...
항상 나의 몸과 마음에 자극을 주는 것들만 손이 가더라. 즉각적으로 나의 공허함을 채워주고 불안을 잠재워 줄 것들이 필요했던 걸까.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무의식적으로 항상 '자극'만을 갈구해왔던 것 같다.
자극적인 것들은 결국 휘발되는구나.
자극을 즐길수록 몸에는 무리가 되고, 머릿속에는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
하루하루를 살아도 뭔가 축적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
그 후, 지금의 저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
자극은 결국 휘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