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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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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코로나 이후의 미래

코로나가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세상은 아직 언제 끝날 지 모를 터널 속에 그 어딘가를 지나고 있다. 그리고 그 끝이 언제일지, 어디까지 왔는지 아직도 가늠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2022년 8월 30일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6억 명을 넘었고, 한국은 2300만 명이 누적 확진이 됐으며, 전 세계 사망자는 64만 명을 넘었고, 한국의 사망자는 2만 6천 명을 넘었다. 코로나의 명과 암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코로나 백신의 최대 수혜집단은 화이자제약이다. 2021년 화이자의 매출실적은 97조 원이며, 이 중 코로나 관련 백신과 치료제로만 64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그야말로 코로나 세상이 가져다준 화이자의 세상을 열어 주었다.


코로나 3년 차를 맞이하는 2022년부터 조금씩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가 되고, 백신의 효과와 지난 시간 눌려져 있던 사람들의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그리고 백신의 부작용 등이 여기저기서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의 미래는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실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게 정답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습 속에 추측과 유추를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가보지 않은 세상에서 미래를 논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생각하다가 지난 3년간 코로나 백신산업, 관련 제약회사의 매출 극대화가 가져다준 효과가 극대화되는 세상이  것이다. 그것은 제약산업의 비약적 발전, 유전적 치료  관련 바이오산업의 전성기가 열릴 것이라고 본다. 과거 황우석 교수가 가져다준 명과   줄기세포(유전적 치료의  분야) 국민적 염원 속에  관련 산업의 비약적 성장이 있었고, 붕괴적 위기를 맞이  점이 있었으나  토대 위에 새로운 연구가 활발해졌고, 이번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유전적 치료와  백신산업은 결국 인류 역사에서 의학과 과학 전반의 진일보, 생명 연장의 에 있어 눈부신 진전이 있게  것으로 본다.


둘째로는 의식의 대전환을 자연스럽게 맞이하게 되었다.  세대(30년)가 걸리는 대세 문화가 코로나로 인해 가장 압축적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문화의 대세를 바꾸어 버렸다. 이는 모든 것이 인정되는 문화, 코로나로 인해 자연스럽게 멈춤이 허용되는 문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인식이  세계에 뿌리를 내리게  주었다. 가족조차 모일  없게 하고, 그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개인화, 다양화와 더불어 당연화라는 문화가 우리의 주류 문화가 되었다. 급격한 변화, 처음 맞이하는 역병이 가져온 문화는 우리 세대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감소시켰고, 기존이 전통 유교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문화로 흡수 통일시켜 버렸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는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게  것이다. 개인화와 다양화, 그것이 당연화되는 사회가 이미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세계 권역의 재편성이다. 세계 여행이 제한되면서 자유여행을 갈망하게 되었으나,   있는 곳과   없는 곳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게 되었고, 앞으로의 세계 권역은 매우 협소하게 묶이게 되고, 의료시설이 열악하거나 불안정하거나 위험한 곳은 누구도 선호하지 않게 되고, 오지 여행이나 탐험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진행되고, 어떻게 보면 선진국 중심으로, 경제, 보건, 사회, 문화적으로 뒤처져 있는 국가는 관광이 붕괴되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며, 그런 측면으로 보았을  서구 문명권으로의 재편성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의 미래란 없을 수 있다. 코로나는 절대적으로 함께 가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점을 어디로 두어야 하는지 과연 기준점은 어디일지도 중요한 부분이나, 분명 그 언젠가 코로나를 되새기는 그때에 다시 지금의 글을 재평가해 본다면 재밌는 일이 아닐 수 없겠다. 모두들 코로나 이후의 미래에 희망이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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