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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adrid Jul 13. 2021

당신이 초 생산성에 이를 수 없는 단 한 가지 이유

Man hour x Rate = Amounts

우리는 '생산성' 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산다. 일터에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의 한 분류로 '생산성'이 있을 정도니 이 정도면 '생산성'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곰이다.


여기서 잠시, 당신이 생각하는 생산성이란 무엇인가?

(잠깐! 3.5초 정도 생각에 잠겨보자.)


사전적 의미로 생산성이란, "단위 노동을 들여 만들어 낸 생산물의 양"을 뜻한다. 참 재미없는 정의다.

초생산성의 저자 마이클 하야트는 그의 저서에서

생산성이란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해내는 것이다.
초 생산성, 29pg

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제 조금 흥미가 생긴다.)


내 생각을 양념 치듯 추가한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높은 생산성을 이루는 비결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초생산성에 이를 수 있는가?


마이클 하야트는 그의 저서에서 초생산성에 이르는 아홉 가지 비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초생산성'에 이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가르침 만으로는 '초생산성'에 이르기 매우 어렵다.  

(만약 당신이 월급을 받는 피고용자 라면 말이다.)


일반적인 급여소득자라면, 당신의 급여는 이렇게 계산된다.


하루 8시간 X  고정된 시간당 단가 = 일당

Man hour x Unit Rate = Amounts


주급이든 월급이든 연봉이든 사회적으로 급여가 고정된 직업 (회사원, 공무원, 교사, 아르바이트 등) 일 경우 맥락은 같다. 아무리 생산성을 높여 일해도 돌아오는 대가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동일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일 뿐이다.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된다. 이런 분야일수록 자신의 몸값은 능력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이 정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다시 말하지만, 생산성은 단위 시간당 가격이 높은 일을 추구하는 것이다.

리가 초생산성에 이를 수 없는 단 하나의 이유는

우리의 시간당 단가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Man hour x Unit Rate = Amounts

때문에 Rate가 사회적으로 고정되지 않은 직업이야 말로 '초생산성'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러한 직업으로는 사업가, 장사, 저자, 전문직, 학원 강사, 연예인, 유투버, 영업인 외 인센티브를 받는 직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즉, 자신의 능력에 따라 Unit Rate를 높일 수 있는 분야여야 한다.


(참고로, '초생산성' 추천의 글에 창업자와 저자는 있어도 피고용자는 단 한 명도 소개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생산성은 추구해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고정된 급여를 받는 직장인은 초생산성을 추구할 수 없으니 이대로 좌절해야 하는 걸까?

아니다.

첫 째, 업무 시간에 주어진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도 높은 생산성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퇴근 후에 Rate가 고정적이지 않은 삶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 확보다.)

그러니, 조직에서 벗어나 홀로 서기 전까지, 조직에서 낙오되어서는 안 된다.  


둘째, 급여소득 외 재테크를 통해 초생산성을 이루어 낼 수 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지출을 줄이고 급여를 모아 재테크를 통해 자본 소득을 얻어야 한다.


나 역시 하루 중 회사에 묶여있는 9~12시간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두어 시간 남짓이다.

주말을 포함, 할당할 수 있는 대다수 시간을 투자 관련 공부를 하였고, 결정적인 순간을 찾아 행동에 옮겼다.

이때의 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가 다시 매겨지는데,

지나고 보면 단 한 번의 결정이 평생을 좌우할 만큼 큰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이런 결정들을 누적시켜 나아간다면? 얼마나 빨리 자유에 가까워질지 상상이나 가는가?


Qty x 의사결정력 = Value


결국 나의 의사결정 능력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에 따라 나의 생산성은 좌우된다.




생산성이란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할 자유를 주는 것이다.
초 생산성, 51pg


같은 맥락으로 레버리지의 저자 롭 무어 역시

"레버리지의 단 하나의 핵심 목표는 자유다."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재밌지 않은가, 생산성이란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하는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중요한 것이 경우에 따라 '비생산적인 것 될 수도' 있다니 말이다.


여기서 내가 생각한 자유에 대한 정의는 내가 '비생산적인' 것을

얼마나 많이 선택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자유'를 갈망하는데,

이 말은, 대다수의 개인의 삶은 '자유'롭지 못 하다는 뜻이겠지..


그러니 '자유'를 얻기 위해 또는 자유로 가는 길로 들어서기 위해!

생산적으로 일하고, 절약하고, 공부하여 홀로 서자.


직장 내에서 '의사 결정 권한'을 갖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퇴근 후의 삶에서 내리는 결정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니 말이다.   



Man hour x Rate = Amounts
 Qty x Rate = Amounts
Qty x 의사결정력 = Value


자유는 궁극적으로 '생각'에서 비롯된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은 생각 감정 행동을 기반으로 한다.
당신이 기업을 체계화하고 자동화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결코 시스템만으로는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증거다.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스스로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레버리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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