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돌보기
아침에 주차 자리가 넉넉해 편하게 출근했다. 한의원이 무탈하게 잘 굴러가고 있다. 매번 아프다, 힘들다고만 하시던 환자분께 처음으로 좋아졌다,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점심에도, 저녁에도 내가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에어컨 바람 대신 선선한 바깥바람을 맞으며 잘 수 있다. 매일 아침 보는 높고 푸른 하늘이 좋다.
인생은 혼자 걷는 길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세상 안에서는 혼자 내던져지는 법이 없다. 단지 우리가 혼자라고 믿는 것일 뿐이다.
내가 지금 걸어가는 이 길, 누군가는 그 길을 걸었으며, 지금도 누군가는 나처럼 그 길을 걷고 있고, 또 누군가는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