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이직노하우'의 담겨진 이야기 - 함부로 이직하지 마라
글 : 이영민 (글로벌HR, 와이엠컨설팅 대표이사)
ymconsulting@naver.com
저자는 인사,인재개발 실무자 커뮤니티 '글로벌HR'을 2011년부터 운영하면서 2012년 21세기 북스를 통해 직장인 대상 '기적의 이직 노하우'를 출간하였다. 사실 내용의 핵심은 이직을 신중하게 고려해보라는 것인데 제목이 달리 나왔다.
국내 대기업, 벤쳐, 외국계, 컨설팅 회사 등 여러 곳으로 이직했던 나는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약 7년간 '글로벌HR'을 통해 직장인 커리어 코칭을 해오고 있다. 코칭을 받는 분들의 대부분은 기업의 인사 담당자다. 그 중 특별히 회사 내 문제도 없고 이직만 하면 현재를 벗어나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는 절대 답을 주지 않고 늘 이직했을 때 당사자가 고려하지 않은 부분들을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그려준다.
그러면 코칭을 받는 상당수는 당황해 한다. 이직 스킬을 배우러 왔다가 오히려 현재 직장의 감사함 등을 느끼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죽어도 이직하겠다는 분들에겐 이직 스킬을 가르쳐준다. 코칭 이후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잘 다니고 있지만 일부 대책없이 회사를 그만두거나 이직해서 자신의 커리어를 망치는 분들이 많이 있어 안타깝다. 심지어 퇴직 하루 전에 전화까지해서 버티라고 전화까지 했음에도 퇴사해서 면접보러다니거나 계속 이직을 하는 분들을 보게 된다.
이직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직은 커리어 관리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나 또한 커리어에 대한 손해를 본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직을 결정해야 하는 기준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저작권이 21세기 북스에 있어 10가지 기준을 3가지로 더 간략히 정리해본다.
1. 회사에 비전이 없어졌을 때
더 있다가 배울것이 없거나 내 경력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주거나 더 올라갈 자리가 없을 때, 특히 내가 하는 일을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경력과 무관한 자리로 배치했을 때 회사가 성장을 멈추고 직원 구조조정을 시작하는 상황일 때 (일반적으로 인재들은 언론에 구조조정 발표전 이직을 한다.)
2. 법적, 도덕적 이슈 발생시
상사가 성희롱을 하거나 인격적 모독, 수치심을 느끼는 언행, 폭행을 했을 때, 비윤리적인 일을 회사에서 시킬 때...왜 참고 다니는가? 법적으로 다루던가 똑같이 해주던가
3. 더 큰 기회가 왔을 때
내가 정말 기다렸던 자리나 일하고 싶던 회사에서 제안이 왔을 때 (회사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있어 주의) https://brunch.co.kr/@ymlee/9 (회사선택기준 참고) 여기서 기회는 돈 보다는 성장 부분이다. 돈에 맞춰 이직해서 나중에 갈 곳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연봉에 대한 눈높이는 쉽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이미지 출처 : 영화 조이
코칭을 받으러 오시는 많은 분들이 이직을 하면 모든 일이 나아지고 리더십 책이나 교육에서 봐왔던 훌륭한 리더를 만나게 될거라는 착각을 갖는다. 개인적으로 환상적으로 만들어 낸 리더의 모습과 자신의 리더를 비교하는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훌륭해 보이는 리더도 24시간 같이 있으면 부족한 부분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직은 반드시 재직중에 해야 협상할 것들이 많이 있다. 대책없이 나오지 말자 그러다 1,2년은 그냥 놀게 된다. 이직 신중히 고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