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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쑤 Apr 04. 2016

걷는 남자

걸었다.

목적지 없는 무서운 그 길 위에

부스럭거리는 강아지 풀

한손에 움켜쥐며 그렇게 걸었다.


내 한걸음 앞에 자갈돌이 두려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렇게 멀리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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