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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스파게티 & 까부리두 치즈





안녕하세요.


무주에 서식하는 한풍루입니다.


오늘은 가방 모양의 스파게티로

혼밥 차렸어요.








매주 월요일 아침 10시에는

옆지기가 드럼 연습을 하러 가요.


무주 복지관에서 연습을 하고는

12시에 점심을 먹고 오기 때문에


월요일 점심은 '혼밥'을 차려 먹지요.


월요일을 느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구여~~



헤헤헤, 서... 설마요!


에취^^






수란과 아보카도는 잘 어울리지요.


단백질 보충에도 좋고요,





까부리두 치즈와 망고를

버무려서 스파게티 안에 넣었어요.


파프리카도 감칠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같이 섞었지요.






한 입 드시겠어요,

고추냉이 + 진간장을 올려서

간을 맞추었시유^^


"아보카도 + 진간장 + 고추냉이"의

궁합은 끝내주는 듯해요.










세상에 이렇게 생긴 스파게티가 있더라고요.


가방 모양의 박스에 들어있고요


4개의 면... 반구 모양의 면이 들어있어요.






두근두근해하면서

꺼내 보니까 옴마, 요래 생겼구먼요.


조개비도 아니고 말이지요.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적힌 시간만큼 끓였고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감은

+1분 정도 더 익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치즈가 냉장고에서 딩굴딩굴,

잉여 재료로 놀고 있길래


나오슈,


하고 소환을 했지요.


크림치즈처럼 부드럽고

맛은 적당히 꼬릿 하고

적당히 담백한 맛이에요.






끓는 물의 불을 줄이고

달걀을 조심스레 넣어주어요.


식초 맛이 싫어서 노노노,

소금만 넣고요


3~5분 정도 후에 국자로 꺼내서

차가운 물에 넣었어요.






미니 파프리카를 주물 팬 위에 올리고

토치로 껍질을 그슬린 후

얼음물에 담가서 껍질을 벗겨내 주었고요.





냉장고에서 든든하게

비잉여 재료로 존재하는 망고를

한 팩 꺼내서 그릇에 담고


까부리두 치즈와 바질

그리고 잘게 썰은 파프리카를 넣었어요.






쓱싹쓱싹 비벼서

스파게티 면 안에 넣을

샐러드를 준비했지요.


아흨, 퍼묵퍼묵 하고파요.






후숙이 잘 된 아보카도를

반 갈라서 자른 후

레몬즙을 주르륵~~


갈변도 막고 새콤한 레몬향도 즐기고요.






망고 치즈 샐러드를

가방에 담아서 준비했어요.


어맛, 가방끈이 떨어졌어요.


푸하하, 끈이 짧은 가방이었어요.





자자, 이제 앉으시옵소서.


혼밥도 이리 먹으면 괜찮겠지유.






일단 가방끈이 떨어져서

외계인처럼 된 파스타와 인사를 나누어요.


아.. 악수를 나누고요.






J'ERATIQUE







바질을 넣은 망고 치즈 샐러드,


구운 파프리카가 입에서 살살 녹고요.






부드러운 노른지가 일품인 수란과


아보카도를 같이 곁들여 먹으면 굿~이에요.






이번에는 애플민트를 얹어서 먹었는데요


오잉, 이 맛도 잘 어우러져요.


베란다 텃밭에 앉아서 '혼밥'을 먹으면

허브를 따서 같이 곁들이니

편하고 좋구먼요.






자자, 드디어 파스타를 먹어야겠지요.


손으로 가방을 주욱~~





아보카도랑 샐러드를 듬뿍,


작은 바질 잎을 얹고요


크러쉬드 페퍼를 살짝 뿌려서


한 입에 앙~~!






혼자 먹어서 죄송합니다.


'혼밥'이었지유, 헤헤헤~~~





무주 한풍루에 가마를 지은


진묵과 한풍루의 이야기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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