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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으로 만드는 <에그 베네딕트>

진묵 김상곤은 그릇을 빚고 한풍루는 음식을 담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주에 서식하는 풍루입니다.

새해 첫 주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따뜻한 햇살이 가득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서
행복한 시간이지유~~







큰 직사각 플레이트 위에
식빵으로 만든 에그 베네딕트를 
담아 보았어요.






수란을 톡 터뜨려서
시금치와 베이컨을 곁들여서 먹는
즐거움이 있었지요.





단단한 잉글리시 머핀도 좋지만
신선한 식빵이 있다면
칼집을 넣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듬뿍 넣고
만들어 먹는 것도 좋더라고용^^






주말이나 휴일 브런치로
스테이크 원 플레이트와
에그 베네딕트 원 플레이트로

밥상을 꾸며 보시면 우떠실런지요^^







홀랜다이즈 소스 만들기

Hollandaise Sauce




계란 노른자 3개
레몬즙 3 큰 술 (레몬 한 개)
녹인 버터 6 큰 술
무염버터이면 소금 약간



1. 계란 노른자 세 개에 착즙 레몬즙을 넣고요.
달걀 세 개에 레몬 하나가 적당해요.





2. 버터를 녹인 후 표면에 뜬 거품을 제거하고
따뜻할 정도로 식힌 후에 붓


아주 약한 불에 올리셔서 (60~70도 정도)
7~8분 정도 저어주었어요.

노른자가 익어버리면 안 되므로 
스패출라로 바닥까지 잘 저어주시고요.

만약 온도가 좀 올라간다 싶으면
냄비를 불에서 얼른 내려서 식히고
 다시 불에 올리셔서 저어주세요.

중탕으로 하셔도 되는데 
냄비에 넣고 불에 올려서 만드시는 게 좀 더 쉬워유.





농도를 적당히 잡아주시고요

바로 드실게 아니면 밥상 차리기 직전에 
물을 약간 넣어서 다시 농도를 조절하시면 되어요.

새콤한 레몬향이 입안에 확 퍼지면서
버터와 계란 노른자가 부드럽게 감싸주는 
아주 깔끔한 맛의 소스가 완성되어요.





수란 poached egg 만들기



냄비에 물을 13cm 정도 넣으시고요
끓이시다가 식초를 1/3~1/2 컵 정도 부어주세요.
시큼한 맛에 거부감이 있으시면
소금을 넣어주세요.

둘 다 달걀 겉면을 단단하게 해주져, 잉~~

계란을 다른 그릇에 미리 깨서 두었다가
보글보글 끓는 물에 넣어주세요.





달걀을 넣기 전에 스푼이나 국자로 
물을 회오리 모양으로 저어주신 다음에 
넣으면 모양 잡기 더 쉽고요.

식초는 계란의 흰자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어요.

중불~~ 중강불을 유지하면
끓는 물에 들어간 계란이 바닥에 가라앉았다가
3~5초 정도면 물 중간 정도까지 떠올라요.

보글보글 끓는 물에 45초 정도 두고 건져 올려서
찬물에 바로 넣어주었어요.






베이컨과 시금치 굽기


욕지도 무무 빵집에서 사온 식빵의 절반은
고양이들과 니캉내캉 하면서 나눠 먹고
절반은 이렇게 집에 가져와서
만들어 보았어요

요즘 시금치가 달고 신선해서
된장국 끓이면서 한 뿌리 남아 두었지요.





베이컨은 앞뒤로 바짝 구워주고
그 팬 위에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으로
시금치를 살짝 익혀 주었어요.





자, 앉으시옵소서~~
마마^^

소녀가 부족하나마 밥상을 차렸어요.

바.. 밥은 어딨냐구옇?

빵상을 차렸나이다,
빵을 드시옵소서, 마마^^





식빵에 십자로 깊은 칼자국을 내어서
홀랜다이즈 소스가 안에까지
충분히 적셔질 수 있게 했어요.

베이컨도 넉넉히 올리고욤.

살짝 구운 시금치의 달큼한 맛은
수란과 베이컨, 빵과 잘 어울려요.





예쁜 수란은 만들면서 
홀딱 먹어 버리고요.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보아요.





헤헤, 자른 데서 안 터지고
엉뚱한 데서 노른자가 나오는걸요.

크크큭~~ 역시 세상일은
제 맘 같지 않네유^^





이렇게 새해 첫 브런치 밥상을 
아니, 빵상을 차려 먹었지요.






Jinmuk Ceratique






그런데 뭔가 부족하다,

풍루~~ 너 더 먹었쥐?

뉘예뉘예, 좀 더 달렸지유.

헤헤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요
으쌰으쌰, 새해 결심 잊지 말고
우리 작심삼일이라도 
열 번만 반복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음식 담는 한풍루


그릇 빚는 진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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