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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 가득한 <로즈메리 스테이크>

진묵은 그릇을 빚고 한풍루는 음식을 담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주에 서식하는 한풍루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2017년의 첫 주가 조용히 흘러가고 있어요.





시작과 끝은 마음을 경건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주가 지나면 그 '시작'도 
살짜쿵 지나가 버리겠지요.





오늘은 새해니까
힘을 내자는 의미로 
고기를 구워 볼까유.

저희 집은 일 년에 네 번 정도
소고기를 먹는 것 같아요.

외식은 가끔 하기도 하는데
주식은 해산물과 나물 등이지요.






저는 고기를 좋아하는데
옆지기가 소화를 잘 못 시키니
자연스레 덜먹게 되어요.

그런데 스테이크는 지가 좀 구워요.





대형마트에서 비싸지 않게 파는
고기를 사 와서 제가 좋아하는 정도로
구웠어요.

효리댁님께서 보내주신 통마늘을
같이 곁들여서 먹었더니
아주 맛있었어요.









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을 때는
두툼한 것을 고르고
집에 가져와
올리브유와 로즈메리로 재어 놓아요.





같이 곁들일 채소로 통마늘과
당근을 준비했고요.

로즈메리로 향을 낸 기름에
구워냈어요.

마늘 끄트머리는 양쪽을
다 잘라주었어요.






고기를 올렸을 때 '치익' 소리가 나게 
롯지 팬을 강불에 달구었어요.

올리브유를 뿌린 후 
고기를 올리고 3~4분 정도 그대로 두었어요.

연기가 좀 올라오지만
꾸욱 참고 기다리고요.







로즈메리에 기름을 묻혀서
고기와 같이 구우면 향이 좋아요.
베란다에 로즈메리, 바질, 세이지, 딜을
키우고 있어요.

고기를 뒤집어서 비슷한 정도로 
익혀주고요,
저는 마지막에 버터를 넣어서
풍미를 더해주어요.

소금, 후추는 고기를 구울 때 
넉넉하게 뿌려주어요.

소금이 고기에 붙어 있는 양은
20%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니
뉴욕 거리의 눈처럼 소복이 뿌려주어요.

가.. 가보고 싶네유^^






그런 뒤 고기를 팬에서 꺼내서
쉬게 해주어요.

알루미늄 포일에 싸두었지만
접시에 그대로 두어도 되지요.

포일은 파르메산 치즈 싸놓을 때와
고기 레스팅 할 때
사용하기 위해 두고 있어요.

이대로 3분 정도 두고 포일을 열어서
2분 정도 더 식힌 후 
잘라주면 육즙이 거의 나오지 않아요.








저희는 무주 내려온 후
소위 말하는 좋은 요리점에서 
식사를 한 것이 몇 번 안 되는 것 같아요.

흐흐흐, 기억에도 안 나는 걸요.






진묵은 본인이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 끓여주고 회를 해주는 것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한 번쯤 이렇게 구워 먹어요.

고기 힘줄을 제거하는 법을 몰라서 
배우고 싶구먼요.






작년 가을부터 가장 잘 쓰고 있는 것이
아래 보이는 큰 플레이트에요.

평소에 식탁 위에 올려놓고 
테이블 매트처럼 쓰는데요
그릇으로 쓰기도 해요.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충분히 맛나게 먹지만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찍어 먹기도 해요.

통으로 구운 마늘 한쪽씩
같이 먹으면 으흐흨~~ 아시쥬^^






오미자 원액이 워낙에 진해서
조금만 담아서 홀짝홀짝 마시고요.

와인이 아니었지요.





저는 고기를 아래처럼 구워 먹는데
진묵이 먹을 고기는
더 익혀서 미디엄 정도로 구워요.





집에서 분위기 있게 요리점 분위기를
내면서 밥상을 차려 보시겠어요.

고기 겉면을 구울 때
그슬린다 생각할 정도로 
갈색으로 굽고 연기가 나야 

안의 육즙이 새어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다 구운 고기는
꼬옥 다른 차가운 그릇 위에 올려서

고기 안쪽의 육즙이 안정이 될 때까지
그대로 두셔야 자를 때 즙이 빠져나오지 않고
깔끔하게 드실 수 있어요.






욕지도에 다녀와서
함께 한 브런치 밥상이었어요.

생선은 왜 없느냐고요,
푸하하하~~~

그대의 상상에 맡길게유^^





사랑합니다.

올해에는 더욱 사랑하고
더 깊이 이해하며 살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음식 담는 한풍루


그릇 빚는 진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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