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장의 사진들은 어떻게 생산되어질까?
무신사,Wconcept,29CM등등.
온라인 편집샵 안에 들어가면 무수히 많은 외국모델 사진들이 보입니다.
편집샵마다 3000~5000개의 브랜드들이 서로의 아이덴티티를 뽑내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스트릿 기반의 1~20대 성향이 강하고 Wconcept은 2~40대 여성브랜드가 주류를 차지합니다.
29CM는 패션뿐만 아닌 라이프스타일 기반으로 10~40대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습니다.
상위 5% 잘 알려진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이미지와 스토리텔링 방식의 설명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혹자들은 브랜드가 아닌 사진과 설명만으로도 구매를 할 수 있는 시대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 저 많은 사진들은 다 누가 찍는걸까?
대부분의 이미지는 한국에서 생산 되어집니다.
예전에는 패션스튜디오 기반의 패션포토그래퍼들이 주류로 촬영을 했다면
요즘은 어시스턴트를 거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촬영하는 포토그래퍼도 많습니다.
간단한 답이지만 한국에 있는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저 많은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것이죠.
한국 포토그래퍼들은 참 사진을 잘 찍습니다.
시대의 흐름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렌탈스튜디오의 공간활용이 촬영트렌드가 되면서 큰 기술을 요하지 않는 자연광 촬영이 많은 포토그래퍼를 탄생시킨 배경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소비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레 오프라인 중심의 패션흐름이 온라인으로 변화되어가고 있는 중이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신진디자이너들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그럼 저 해외모델들은 어디에서 온걸까?
마더에이전시(모델이사는나라의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으로 데려옵니다.
한국에 있는 해외모델 에이전트가 모델을 관리합니다.
모델들은 2~3개월 체류를 하면서 활동을 합니다.
모델과 몇시간동안 몇벌을 촬영할까?
하프데이 5시간
풀데이 9시간
요즘은 3시간씩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적을 때는 7~10벌 정도 촬영을 하고 많을때는 50벌씩 촬영하기도 합니다.
50벌씩 촬영할 때는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되죠.
보통 800컷에서 4000컷 정도 촬영을 합니다.
정말 많은 컷을 찍죠.
다양한 사진들은 어떻게 만들어가는걸까?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포토그래퍼와 상의하며 모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장소 혹은 컨셉을 잡습니다.
예전에는 광고대행사만 가지고 있었던 패션매거진 책이 그들만의 커다란 레퍼런스 힘이었는데
요즘은 핀터레스트가 모두 공유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꽤나 빠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안이야기부터 촬영후 리터칭 과정이 빠르면 3일에서 1주일에 끝납니다.
이미지 소비주기도 빨라진 탓에 모두가 빠르게 빠르게 움직입니다.
해외모델,헤어&메이크업아티스트,포토그래퍼,디자이너 4~5명 만으로도 온라인에 쓰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스케일을 키우면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에너지의 장이 되는거죠.
한국은 컨텐츠 힘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에서는 저희들이 만드는 이미지가 트렌디하다 생각하고
한국이 찍는 스타일대로 찍어주길 원하구요.
앤더슨벨이나 아더에러나 젠틀몬스터처럼
해외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들이 점점 늘어날거라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 사진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소규모 집단예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필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장벽이 많이 낮아졌으니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