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힘들어? 그럼 더 힘을 내!

최근에 책을 읽다가 기가 막힌 문장을 봤다.

역사상 최고의 복서로 추앙받았던 무하마드 알리의 어록이었다.


“난 윗몸 일으키기를 몇 회나 하는지 세지 않아. 힘들기 시작할 때부터 세지.

내가 고통을 느끼기 시작할 때, 그때가 내가 숫자를 세기 시작할 때야.

그때부터가 진짜니까. 그게 당신을 챔피언으로 만들어주는 거야” 


캬, 정말 멋진 말 아닌가. 역시 위대한 일은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구나. 위대한 역사는 그냥 쓰이는 게 아니구나. 나나 여러분이 알리와 같은 복서는 될 수 없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교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몇 번 소개해 드렸지만 나는 3년째 매일 새벽 아파트 단지 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대략 1시간 반 정도 운동하는데 15분 스트레칭, 40분 러닝머신, 스쿼트 120회, 각종 기구 30분, 마지막 루틴이 복근 운동이다. 복근운동으로 플랭크 운동을 해오다, 최근 2년 가까이 손목 통증으로 팔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플랭크 대신 바닥에 누워서 플러터 킥(flutter kiick 가위 차기)을 한다. 처음에는 1분 하기도 버거웠는데 차츰 시간을 늘려 6개월부터는 3분으로 늘렸다. 타이머를 켜 놓고 3분 동안 하는데 대략 2분 정도 지나면 마지막 1분이 정말 고통스럽다.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수도 없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다리가 자꾸 처지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그래도 내 건강 내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냐 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버틴다.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고통스러운 상황을 연상하면서 시작하거나, 때로는 그 고통의 상상력이 너무 커서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최근 무하마드 알리의 어록을 보고 난 후 마음가짐을 바꿨다. 그랬더니 시작도 쉽게 할뿐더러 운동을 하다 힘들다 싶을 때는 발차기 동작을 더 크게 한다. 이렇게 하니 이전보다 훨씬 고통이 줄어들고 운동 시간도 더 길어졌다. 이제는 타이머가 끝난 이후부터 숫자를 세기 시작해 30~40초 정도 운동을 더 하고 있다. 

 


바로 그거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 힘들 때 힘을 내야 한다. 운동을 하면서 ‘아이고, 힘들어. 이거 언제 끝나나’라고 생각하면서 하던, ‘이제 다 왔어. 힘들다는 건 끝날 시간이 가깝다는 얘기야. 어차피 할 거 조금만 더 힘을 내자’라고 생각하면서 하던 어차피 정해진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는 그 시간을 채우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억지로 버티느냐, 당당하게 버티느냐의 차이다. 


그럴 때 몸이 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 때 포기한다. 그래서 변화가 없는 거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부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다. 매일 조금씩 반복적으로 훈련할 때 내 몸이 달라지고 내 뇌가 달라진다. 그러던 어느 날 체형에 변화가 생기고 학업 성적도 상위권에서 논다. 내가 이걸 학창 시절 깨달았더라면 공부를 훨씬 더 잘했을 텐데…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하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다. 

성과를 내는 사람과 흉내만 내는 사람. 

흉내만 내는 사람은 마지못해 하는 사람이다.

마지못해 하는 사람은 성과를 내지 못하니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으니 오래 지속하지 않고 포기한다.

어차피 할 거라면 성과를 내야 하지 않겠는가. 성과가 있어야 운동이든 공부든 지속하게 된다. 그러려면 반복적인 작은 행위의 루틴을 개발해야 한다.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어떤 일이든 가치 있는 일은 힘든 일이다. 뒤집어 말하면 힘든 일이기 때문에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힘든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그냥 하는 것이다. 힘들 때 더 힘을 내는 것이다.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 더 힘을 내야 한다. 한계라고 생각할 때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무하마드 알리처럼 그때부터 숫자를 세기 시작하는 거다. 그러면 나도 여러분도 그 분야에서 챔피언이 될 수 있다. 



가정행복코치, 시나리오 플래너

이수경 Dream


이수경 작가의 책 보러 가기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 YES24

작가의 이전글 2024년, 한 달이 지났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