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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은 Dec 31. 2016

가난한 마음

2017.12.31

가난한 마음을 숨기기 위해 나는 이곳에 왔다.
무엇이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그저
손에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시간이 흐르는면 잊혀질 것들이 었을까?
여전히 빈손의 나는 아직도 무얼 찾는지도 모르는 어리석은 어른으로 이곳에 있다.

가난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보는 것에 가끔은 멀미가 나기도하고 가끔은 시력이 흐려지기도 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벌써 6년이다. 나는 좀 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철이 없어 잘 웃고 쉽게 운다. 그리고 여전히 가난하다.


#캄보디아 #6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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