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j 결혼생활
"실은 엉덩이에 종기 같은 게 났는데 계속 고름이 나와서 닦으면서 걷느라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한 거야... 앉는 게 힘들어서 헬스장 가기 싫어한 거고 걷는 것도.. 신경 쓰여서..ㅜㅜ"
"그걸 왜 이제야 말해~~~ 얼마나 심한데, 나 때문에 더 심해진 거야??"
"오빠 이거 수술해야 해. 항문외과 잘하고 큰 병원 월요일 첫 타임 예약했어. 일단 푹 쉬고 낼 바로 수술하자~!!"
"○○아, 나 이번에 진짜 우리가 하나란 걸 느꼈어. 그리고 신이 있는 거 같아. 난 원래 종기 있는 채로 남아공 가려고 했는데, 몇 십 시간 비행기 타다 더 악화됐으면.. 윽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너한테 결국 실토하게 함으로써 수술도 하고, 난 살 운명이었나 봐~
나 가뿐하게 출장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진짜 넌 최고야! 나한테만 맡겨놨음 수술 안 했을 텐데.. 진짜 너무 좋아!"
"그. 그..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