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육퇴 후 영화관. 기왕에 기분 내는 것 풀파워로 내자고 팝콘에 탄산도 시켰다. 직원이 팝콘을 퍼주는데 진짜 한 알만 더 올려도 와르르 무너질 것처럼 왕창 퍼 담아줬다.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상영관 들어와서 한 알 먹고 갸우뚱, 두 알 먹고 갸우뚱, 세 알 먹고… 당했다! 이건 팝콘이 아니라 지우개였다. 진짜 어제 뜯고 봉지 안 묶어놓는 것처럼 눅눅했다.
그래서 잔뜩 준 거니?
번역가. 한국의 마스다 미리 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