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인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없다.
현재만 살아갈 수 있는 한계를 가진다.
인간인 우리는 하루에도 작게는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후회는 인간만이 가지는 감정이다. 가능하면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과거는 돌이키지 못하고, 미래는 불확실하므로 완벽한 선택은 불가능하다.
최근에 일을 안 하고 집에서 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그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벽한 선택, 옳은 선택'을 위해서 결정을 미루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남 부끄럽지 않은 직장, 돈은 많이 벌지만 힘들지 않은 직장을 가고 싶지만 그런 직장은 필연적으로 경쟁이 힘들다. 들어가기 힘들다.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 보지만 쉽지 않다. 에라잇 그냥 포기해 버린다.
옳은 결정은 하기 힘들다. 그리고, 옳은 결정이라는 것은 훗날 돌이켜봤을 때 옳은 결정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 옳은 결정을 위해서 목숨 걸 필요가 없다. 오히려 빠르게 선택하는 것이 낫다.
왜 빠르게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까?
빠르게 선택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나쁜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그 선택과 결과를 누리면 된다.
나쁜 결과가 나왔다면 얼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다음 선택으로 넘어가면 된다.
물론, 돌이킬 수 없는 큰 손실을 얻지 않기 위해서 어느 정도 고민은 필요하다.
그래도 빠르게 선택하는 것이 완벽한 선택을 못해서 선택을 유예하는 것보다는 낫다.
단,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선택을 하고, 좋은 결과인지 나쁜 결과인지 결론을 내기 전에
내 선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대부분 내 선택들은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옳은 결정이 뭔지 알아내려 하지 말고, 빠르게 선택하자. 빠르게 선택하고 좋은 선택이면 잘 누리고, 나쁜 선택이라면 얼른 다음 선택으로 넘어가면 된다. 단, 결론 내기 전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항상 이직을 생각했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도 부족하고, 아쉬운 점들만 집중했다.
출근이 힘들었고, 퇴근하고는 지쳤다. 다른 직업을 가져볼까도 생각했지만, 지금 직장보다 더 나은 조건인 직장은 들어가기가 힘들고, 더 안 좋은 조건인 곳은 가기가 싫었다. 어찌 됐든 여기서 살아남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지금 커리어를 더 발전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빠르게 선택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지 나쁜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다.
아무 선택도 하지 않고 '좋은 결정이 뭘까. 옳은 선택은 뭘까'만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빠르게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과정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