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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몽 Aug 21. 2018

절대로 고개 숙이지 마라

헬렌켈러


헬렌 켈러/ calligraphy by 글몽


 



  베트남에서 국민영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 있다.

‘고개숙이지 마라.’


  그는 베트남 축구 감독으로 부임한 지 3개월만에 ‘2018 AFC 대회’ 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 최고의 축구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예선탈락, 혹은 조별리그에 머물던 베트남 축구팀을 결승전까지 이끌고 간 것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히딩크감독에게서 배운 것을 선수들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에게는 베트남 축구 선수들이 인정할 만한 남다른 리더십이 있었다. 

  그는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상처에 대해 늘 물었고, 주눅든 선수들을 껴안을 줄 알았다. 그리고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했다. 그렇게 아시아 최약체였던 베트남 축구는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그 성장을 준우승이라는 결과로 증명하였다. 비록 결승전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패배로 끝났던 경기 후에도 그의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시합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고개숙이고 있는 선수들에게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선수들이 느꼈을 실망과 죄책감을 보람과 자긍심으로 바꾸어 놓는 한마디였다. 아마도 그들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떤 패배를 겪더라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을 것이다.



  실패는 불쑥불쑥 우리의 인생에 찾아든다.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잔인하게 다가올 때도 많다. 최선을 다했고, 노력했고, 고군분투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실패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실패도 다시 일어서면 그저 과거의 경험일 뿐이다.


  데일 카네기는 말했다.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실패를 겪어도 결국에는 다시 고개를 들고 세상과 마주한다. 다시 도전하고, 그것을 자신의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한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의 이름 앞에 백만장자, 성공한 ceo, 베스트셀러 작가와 같은 수식어를 남긴다. 해리포터의 조앤 K.롤링이 그랬고, 애플의 스티브잡스 또한 그랬다.


  실패하더라도 고개를 치켜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라. 당신의 시선이 땅이 아닌 세상을 향할 때 당신의 역사도 새롭게 쓰여질 것이다.



written by 글몽



#박항서 #다시일어서기 #실패 #희망 #캘리그라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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