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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Jul 09. 2024

예레미야 31:01-09 구원신탁 3 : 영원한 사랑

예레미야 31:01-09 

예레미야 31:01-09 구원신탁 3 : 영원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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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오래전 멸망한 북왕국 이스라엘도 남유다도 모든 종족의 하나님으로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다시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다 끝난 것 같았으나 하나님은 남은 자를 보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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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절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과 인자함으로 모든 종족으로 백성 삼으시는 분이십니다. 

북왕국이 멸망한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 북왕국을 포함하여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난미이 되시고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이 되리라 하십니다.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고 마침내 안식을 얻게 해 주사 약속의 땅에 살게 해주셨습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고 인자함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오래 전부터 그들을 택하셨고, 오랜 시간동안 함께하셨으며, 그들의 패역하여 먼길로 갔어도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모세를 보내서 압제의 땅에서 이끌어 내사 광야에서 그리고 마침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한번 한 사랑도 아니고, 일시적인 호의도 아니었습니다. 오래도록 기다리고 준비하고 행하신 영원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사랑이 마침내 새 백성을 만드시고 회복시키신 것이니다. 

지금 우리에게 임한 사랑도 영원한 사랑 곧 시간을 초월하여 임한 사랑으로 말미암습니다. ‘영원’은 오랜 시간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하다는 것은 모든 시간을 초월하여 그 사랑이 우리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모든 종족의 하나님으로, 우리는 그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기에 오늘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로, 그리고 거룩한 천국공동체로 살게 된 것입니다. 그 사랑 안에 우리도 영원토록 허라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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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절 하나님은 에브라임(온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에브라임의 회복을 약속하는 2-6절에서는 야훼와 예언자가 화자로 등장합니다. 예언자의 말(2-3a절과 6절)이 틀을 이루고 그 가운데 야훼의 말씀(3b-5절)이 놓여집니다. 특히 5절에서 사마리아의 회복을 말하고 있기에 많은 주석자들은 예레미야가 주전 722/1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을 당한 북 왕국의 주민들(4절의 ‘처녀 이스라엘’과 5절의 ‘사마리아’)에게 구원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고 이해합니다. 폐허가 된 사마리아가 재건되고 다시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버려졌던 사마리아 산들에 사람들은 포도원을 가꾸며 그 열매를 즐깁니다. 그분의 축복에 감사하여 에브라임은 야훼를 찾아 시온으로 올라갑니다. 솔로몬의 통치 이후 정치적-종교적으로 분열되었던 남과 북의 이스라엘이 야훼께서 거하시는 시온을 중심으로 통합됩니다. 하지만 2-3절의 이스라엘은 전체 이스라엘을 포함하기에 유다도 포함하여 읽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문의 초점은 정치적으로 분열되었던 북 왕국과 남 왕국의 종교적 결합에 맞춰집니다.

하나님이 다시 세우시면 울음과 탄식이 노래와 춤으로 바뀌고, 황폐하던 땅에 포도원을 일구어 그 열매를 빼앗김 없이 먹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지은 농산물은 자신들과 자녀들이 먹지 못하고 대적들과 들짐승들이 먹게 되는 저주와는 상반된 약속입니다. 전쟁을 알리던 파수꾼의 외침도 이제는 예배의 걸음을 촉구하는 소리로 바뀝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하나되어 시온에 올라가 여호와께로 나아갑니다. 여호와께서 그렇게 다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오래참으심과 긍휼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의 전횡과 오랜 시간동안의 패역함과 안일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젛니 우리를 부르셔서 이 기쁨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는 일만이 우리가 다시 사는 길이요, 다시 모이는 길이요, 다시 일어나고, 다시 세워지고, 다시 즐거워하고, 다시 춤추며, 다시 포도나무의 열매를 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일어나 시온으로 그리고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일을 미룰수 없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면전으로, 그 그늘 아래로,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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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절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아버지 되신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야훼께서 흩어진 자들의 귀향을 선포하는 7-9절은 찬양의 권면(7절)과 약속의 말씀(8-9절)으로 이뤄집니다. 야훼께서는 먼저 7ab절에서 야곱이 만국의 머리임을 선포하십니다. 야곱이 심판 받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분에 의해서 선택된 야곱의 특별한 지위가 박탈된 것은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아버지이시기에(9절) 이스라엘은 그분께 구원을 간구할 수 있습니다(7b절). 야훼께서 북방으로부터, 앗수르와 바벨론으로부터, 흩어졌던 모든 자들을 불러모으십니다. 가나안까지 멀고도 험난한 길을 걷기에는 신체적(-제의적)으로 불가능한 자들까지도 모두 귀환합니다(8절). 그분께서는 한 명도 낙오되는 자가 없도록 위험이 없는 평탄한 길로 인도하십니다(9a절). 야훼의 구원행위는 그분과 이스라엘의 특별한 관계에서 기인합니다. 야훼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그분의 장자입니다(9b절; → 2:3; 시 89:26 cf. 삼하 7:14). 이스라엘이 장자라는, 곧 야훼께서 창조한 모든 민족들 중에 첫째라는 주장은 출애굽 사건을 암시해 주기도 합니다(출 4:22-23).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낮아지고 약해지고 멀어져도,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우리를 찾아내고 돌보십니다. 우리의 어긋난 마음을 바로잡으시고, 무너진 삶을 일으키시며, 억울한 사정을 신원해주십니다.”_매일성경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_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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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사랑과 인자하신 하나님 아버지

여전히 우리를 주의 백성 삼아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수많은 칼에서 구원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우리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영원한 사랑이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우리게 비추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은총을 투리고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어긋난 마음을 바로잡으시고,

무너진 삶을 일으키시며,

억울한 사정을 신원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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