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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건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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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i cosmos Mar 29. 2016

클린거트 21일 종료

#15 cleangut program D11~21 (종료)

클린거트 11일~21일 (종료) / 2016년 3월 26일 (종료)


 안녕하세요.10일차까지는 매일 식이 한걸 기록했었는데 11일차부터는 일지 기록시기를 놓쳐서 종료시점에 클린거트 마침 보고를 합니다!


몸의 변화 :: 가벼워진 몸

 몸이 생각보다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살이 빠져서 가벼워진것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맑은 느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채소위주로 식사를 하면 먹는 양이 줄어서 화장실을 잘 못갔는데 클린거트하면서는 변비가 없었습니다. 먹는 양이 적어서 화장실을 자주 못간다고 느꼈어도 변비로 고생한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리통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작년에 식단이 변화시키면서 그렇게 심했던 생리통이 점차 줄어들기는 했는데 이번에 진짜 생리통을 거의 못느꼈습니다. 그날 시작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저조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체중 감량 :: ▼ 2kg    

 체중은 2kg만 빠졌어요. 클린거트 하면서 체중감량을 노렸는데 전 쉽게 체중이 빠지는 체질이 아님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T^T 클린거트 하신분 보면 6~7kg정도 까지 빠지신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클린거트 전에도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사를 진행했던 사람이라 그닥 해당사항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건강보조제식품의 역할 :: 규칙적인 하루 3끼 식사

 저는 아침, 점심, 저녁을 꼬박 꼬박 챙겨서 먹는 유형이 아닙니다. 원래 아침은 안먹고, 출근하는 날이 아니면 기상시간이 오후 1시나 2시가 되는 것은 기본이고 그런 날은 한 끼만 먹는데 그것도 어영부영 대충 먹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올해 설 연휴 5일 동안 3kg가 빠졌었어요. 안먹어서… 출근하면서 원래 식사량이 돌아와서 다시 체중은 원상태로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클린거트에는 건강보조제의 역할이 있고, 아침, 점심, 저녁 심지어 잠자기 직전에 섭취해야하는 건강보조제 섭취 정량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사를 했어야 했기때문에 일어나지도 못하는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서 레몬물을 마시고, 스무디를 갈아서 200~250ml를 마시고 건강보조제 6알을 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점심에는 먹어야할 보조제 2알도 도시락에 꼭꼭 챙겼습니다. 할 수 밖에 없다는 집념에 아침에 진짜 약한 저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막판에 식단이 조금 흐트러지긴 했지만 나름 잘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피부 상황 :: 건선치료는 아직

 클린거트프로그램을 하면서 건선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이야기 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2015년 10월 29일 부터 건선치료를 위해 식단을 제마음대로 한, 말만  파가노케이시프로그램을 따르면서(식단을 제맘대로 했죠) 보습이랑 같이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한달 동안 눈에 띄게 건선의 호전도가 보였었습니다. 단지 매일 반신욕을 하고 식단을 채소와 과일 위주로 바꾸고 모든 인스턴트 음식을 끊었다는 이유만으로 말입니다. (한달쯤 지나서는 새로운 부위에 건선이 번진 것도 치료과정 중의 하나인 반동)

 클린거트프로그램 중에 작용한 변수는 크게 2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원래 제가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었던 점이라 건선이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클린거트를 시작하고 2번주부터 운동다운 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헬스장에 런닝으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몸에서 열이 오르니까 건선부위가 성이 나면서 간지러움 증과 인설(하얀각질)이 엄청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건선이 없는 부분과 건선이 있는 부분의 피부 온도가 다르고 건선부위는 완전 화끈거렸습니다. 순수하게 운동을 하면서 체내에서 체외로 열이 발산되는 과정에 건선 부분에 열이 오르면서 심화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 식단조절을 할때  같이 운동을 병행했다면 더 빠른 반동현상과 함께 호전적인 효과를 기대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재 반동 때문에 건선은 더 심해졌습니다. 인설이 늘어났고, 건선부위가 간지러워졌고, 건선이 더 단단해지고 건조해졌습니다. 보습을 해도 금방 금방 말라서 버석버석 해졌습니다. 다리부분에는 거의 없어졌던 인설 부분도 조금씩 보이기도 했습니다. 덜컥 겁이 나긴했지만 나쁜 음식먹고 심해진 것이 아니고 땀흘리는 운동하면서 심해진거라 꾸준히 하면 좋아지리라는 믿음으로 참아내고 있습니다.

 현재 운동은 헬스센터에서 런닝머신으로 10분 걷기, 30~40분은 러닝, 20분 걷기 정도를 합니다. 운동은 가능한한 매일하려고 노력합니다만 현재 이틀에 한 번정도로 가고 있네요.

 사실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친구가 10㎞ 마라톤에 참가하자고 꼬셔서 시작한건데 어제 급보에 의하면 친구는 마라톤 대회날 전직원 특근이 생겨서 저 혼자 쓸쓸히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T^T


아쉬운 점
1. 하루에 물을 1.5L 이상 챙겨서 못 마신점.
2. 일부 식단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부분.
└ 15일차 : 점심에 선지(검은고기/천엽) 해장국, 18일차 : 저녁 떡볶이,
    20일차 : 점심건강보조제 못먹음, 저녁 피자 2조각, 21일차 :  저녁에 숯불 고기
└ 변명을 하면 상황상 먹지 않을 수가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먹어야지 다른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21일차에는 클린거트도 끝났는데 뭐 하는 마음으로 먹긴 했습니다. ^^
3. 스무디를 조금 더 그린그린하게 먹지 못했던 점. (전 퍼플퍼플하게 먹었지요.)


 위 세가지 중에서도 제일 아쉬운 것은 하루에 물을 1.5L 이상 마시지 못한 부분입니다. 의무적으로 챙기지 못하면 하루에 500ml 이상 마시는것도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어렵습니다. 사실 갈증도 안나는데 물마신다는 것이 힘든일입니다. 어떤 식단 프로그램과도 상관없이 물마시기는 계속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라서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평생 그래야겠지요.


앞으로의 계획

 아직 건강보조제 식품이 남아있어서 현재는 보조제섭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엄격한 식단에서 조금 풀어졌습니다. 클린거트 프로그램에서 금지하고 있던 과일과 금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먹으라는 이야기가 없었던 삶은 계란, 건포도 등을 섭취하였습니다. 건포도의 경우 단걸 안먹다가 먹으니까 머리가 좀 띵해져서 한 줌 정도로 소량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조금 스무스하게 식단을 조절하고 (완전 금지식품은 여전히 먹지 않습니다.) 스무디는 저녁으로 돌려서 700ml 이상, 운동을 매일 하며, 돌아오는 일요일부터 파가노케이시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현재 사관 단식은 이틀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돌아오는 일요일이 10㎞ 마라톤이라 사관단식이 진행된 상태에서 뛰는 것은 무리이지 않을까 싶어서 식단일정을 어떻게 짜야하는지 고민 중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그동안 헬스에서 워밍업한 것도 있으니까.

 제 생각에 파가노케이시프로그램 식단이 좀더 건선치료에 적합한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 정확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클린거트 프로그램 건강보조제는 하나둘 떨어질때까지 먹던데로 먹을 예정입니다. 다 먹게되면 본격적으로 고정적인 건강보조제를 정하고 먹을려고 합니다. (오메가랑 비타민, 추가된다면 유산균 정도)


믿음과 희망 하나로

 건선치료를 목적으로 진행한 클린거트프로그램은 장청소에 아주 적합했습니다. 몸도 깨끗 정신도 깨끗 어쩌다보니 운동다운 운동도 하게된 프로그램. 원래 채식위주로 식단을 하시던 분들에게는 눈에 띄는 효과는 없을 것 같고(그렇지 않은 분들은 굉장한 효과를 보시리라 장담합니다) 몸이 좀 더 많이 가벼워지고, 변비는 확실하게 없어지고, 피부가 좋아집니다.(저 방금 피부 좋아졌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운동해서 그런가? 어쨌든!)

 사실 저는 21일이라는 3주동안 기대한 것은 건선치료도 있었지만 가장 큰 목표는 체중감량이었는데 그냥 미비한 감량정도… 건선은 그냥 유지…(운동 시작으로 반동 온것은 다른 이야기니까 통과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는 아주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이 진행하실려면 좀더 자신에게 엄격하셔야 하는 부분이라 쉽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처음에 건강보조제를 과다 남용하는 기분이 들긴하는데 3~4일 지나면 그것도 없어지더라고요.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도 1~2끼 정도는 적정선을 지켜서 먹는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더 클린거트?

 한번 더 클린거트 할 의향이 있다고 본다면 예 있습니다. 그때는 건선이 좀더 많이 완치에 가까워졌을 때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때 한다면 식단과 운동을 좀더 타이트하게 진행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 더 해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클린거트프로그램 21일 진행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처음 들어보신분들도 있으실테고 알고만 계셨던 분들도 있으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변비가 심하고 장이 안좋으신분들 혹시 좀더 체계적인 건강한 식단이 필요하신분들이 있으시다면 권해드립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지만 막상 시작하면 21일 금방 지나갑니다. ^^ (참, 클린거트프로그램에는 닭고기, 쇠고기, 칠면조 요리방법등이 제시되어있어 섭취를 권장하므로 완전 채소 식단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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