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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Apr 11. 2016

벚꽃과 벗이 되어

늦장

늦장

늦장부리다 보니

봄 한 복판에

내가 서 있는줄도 몰랐구나


꾸벅

꾸벅

졸다보니

머리 위로 핀 벚꽃이

같이 졸다

하품하며 기지개 켤때

눈 마주치며

베시시 웃는다


벚꽃 눈 맞으며

폴짝폴짝 뛰다보니

송골송골 이미에 땀 맺히고

봄은 여름을 재촉하나보다


늦장 부리며

천천히 좀 가렴

오래 오래 있어도 실증내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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