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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은유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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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kukuna Feb 14. 2022

[은유의 밤] 당신 닮은 다정한 눈빛으로  

2022.1.6. 첫 번째 시. 나태주 시인 <풀꽃>

2022년 1월 6일 목요일 늦은 밤.  첫 번째 시인과의 대화




나태주 시인의 <풀꽃> 


삶의 무게에  관계의 피로감까지  더해져 무겁게  축 늘어져 있던 내 어깨를 시인은 두 손으로 살며시 잡고 말했습니다. '당신에게만 피어오르는 향기가 있는데 그것을 아느냐고' 

저는 시인에게 답했습니다.


하나하나 촘촘하게
하나하나 세심하게
하나하나 꼼꼼하게
나를 천천히 뜯어보았습니다

어디 하나
어느 조각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물론 당신도 그렇습니다.

@write_napul


다정한 당신 눈빛 닮은 마음으로 살도록 노력할게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잘 살아냈습니다. 



참고도서: 나태주 시인 필사 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 



# 매일 밤 같은 시간 시인의 마음을 읽고 제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시인이 건내는 말에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시인에게 답장을, 무언가를 향해 꽁꽁 묻어 두었던 마음을 조심스레 꺼내어 끄적입니다.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고 잠자리에 듭니다. 저는 당신과 함께 나풀나풀 세상을 걷고 싶은 생명체 81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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