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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은유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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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kukuna Jul 07. 2022

문지방

이제는 드나드는 이 없고


 



들어오고 나간

이들의 발끝에 차여

닳고 닳은 문지방


이젠 드나드는 이

아무도 없고

적막한 고요 속

생의 흔적만 남아 있네


깊은 밤 오직

달 빛만이

소리 없이 넘나드네


@write_napul


- 한 때는  많은 이들이 드나들었던 마음이었는데.  이젠 많이 닳고 해져버렸네요.  지독하게 달빛이 밝은 어느 날 밤. 해진 마음의 문턱을 넘어선 달빛이 제게 건넨 위로에 답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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