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한 지혜 안의 의식
불교에서 말하는 6바라밀의 마지막 바라밀이 ‘반야바라밀’ 이다. 반야경은 기독교의 바이블처럼 여러 고서들에 기록된 불교의 말들을 기록한 것이며 ‘반야’는 붓다가 바라보는 궁극의 지혜를 의미한다.
많은 영성관련 서적들이 그러하지만 고서나 경전을 보려해도 원저자의 뜻과 상관없는 번역자 자신만의 아집으로 왜곡 해석해논 주석들이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하므로 책을 구입해봤자 바로 내다 버려야할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반야경들을 압축해 놓았다는 반야심경 역시 노자의 도덕경 처럼 (A4 한장 분량의) 원문만 가지고는 책을 팔아 먹을수가 없기에 나름의 엉터리 해석들로 책을 만들게 되는거 같은데 해설 없는 깔끔한 번역본은 출판하지 않는것 같다. 출판이 자선사업이 아니라 그렇다. (온라인 소개로는 책 내용을 알수가 없으므로 언제 시간내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직접 해설이 없는 비교적 깔끔한 번역본을 찾아봐야 겠다.)
개나 고양이가 고뇌한다고 사람의 생각을 할수는 없듯 사람 이어야 사람같은 생각을 한다. 반야의 경지가 그러하다. 대부분 경전 해설이 원작자의 사고를 자신이 보는 짧은 안목에서 바라본 것인데 아인쉬타인의 물리학 이론을 유치원 생이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할수 있을까?
지혜로운 자는 관자재 보살이 말했다는 반야의 ‘텅빔’ 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잡스런 해설이 없어도 바로 말하고자 하는 실체를 이해한다. 번역해준 노고는 감사해도 바보같은 사족 해설들은 안 보는것이 낫다. 원 저자의 생각과 공감함에 매번 끼어들어 방해하는 역활을 한다.
반야의 지혜는 공부가 아닌 근간이다.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반야는 다른 바라밀을 이루게 만드는 근본으로 한생의 수행과 노력으로 경지가 성취 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타고난 성품처럼 품종의 근간과도 같다. 머리나쁜 학생이 밤세워 공부한다고 천재인 아인쉬타인과 같아질수는 없다. 모짜르트의 재능이 일반인들의 노력으로 얻을수 있는것이 아닌것과 같다.
클래식 음악에서 요한 세바스찬 바흐(Bach)나 모짜르트의 작품을 직접 듣고 연주하며 실력을 쌓아가듯 반야는 반야를 지닌 사람을 보고 따르고 그들을 이해하며 공감대를 통해 합류해 가야 한다. 지혜롭지 않은자는 선각자들의 지혜를 따라야 한다. 많은 제자들이 붓다를 따르는 이유이다.
반야를 따르려 해도 반야를 알아볼 자격이 필요하다. 모짜르트와 같은 재능은 없어도 면목을 알아보는 귀가 열려있듯 코드가 맞아야 한다. 안목이 없으면 사기꾼에게 홀려 도리어 지혜로운 자와 대적하려 하는것이 중생들이다. 뭔말을 하는지 횡설수설 어렵게 꼬아서 길게 설명할수록 자신도 모른다는것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그런 사기꾼들의 쓸데없는 말장난에 혹해 평생을 엉터리 수수께끼 놀이에 빠지게 된다. 해설해논 반야의 지혜가 진정 그들에게 있었다면 불교의 행태가 지금과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상이 날도 더운데 개소리 만발하다. 일반 상식만 갖춰도 개소리가 만발 하다는걸 일반인도 알 정도라면 그건 정말 개판인것이다. 취향대로 막장 드라마 보며 투정 부리고 불평하며 수다떨고 노는건 좋은데 그런자들이 직접 행동으로 나서 투표를 하는게 문제가 된다. 비상식을 지닌 사람을 국가 지도자로 세우고 예수 붓다의 생각을 엉터리 해설로 팔아먹는 자들이 즐비한것이 말세의 풍경이다.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자체가 없었다”
이런 상식밖의 소리를 해도 때로 몰려가 지도자로 세우니 나라가 개판이 되는게 당연하다. 더 나아가 상식의 승리라고 주장했던 자들이 안 그런척 붓다의 반야를 논하고 영성 지도자라고 설교를 하며 나댄다. 궂이 재미난 영화를 찾을 필요가 없다. 눈을 떠 둘러보면 실제가 영화들보다 더 버라이어티에 지독할터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반야심경] 의 마지막 주문 문장이며 이제는 고인이 된 강수연 배우가 빡빡이로 출연했던 한국 영화제목으로 유명해진 불교 문구다. 뜻은 ‘가자 가자 바라밀로 가자’ ‘앞으로 전진!’ 시위대의 행진곡과 같은 선동 구호다. 방구석에서 혼자 시위대 구호 밤새 외치면 뭐가 남을지 생각해 보면 되겠다.
머리밀고 반야 지혜와 전혀 상관없는 격려와 다짐을 계속 외우며 수행이라 우기는자들 (수천년동안) 정말로 많다. (이것저것 다 주시옵소서 마냥 징징대는것과 오십보 백보다.) 유니폼으로 차려입은 값비싼 승복이 내보긴 (색상과 디자인이) 구려서 마치 죄수복 같도다.
https://youtu.be/t8mWj-qfCW8?si=G2ISTNg-IvFA4v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