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퇴사는 여행>을 읽고 쓰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공동저자로 함께 했던 혜윤 님이 독립 출판의 형태로 <퇴사는 여행>이라는 이름의 책을 내셨습니다. 늦은 밤 퇴근했던지라 사진만 찍고 일단 자려고 했는데, 궁금해서 슥 펼쳐보았다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반지의 제왕> 속 한 구절이 있어 홀린 듯이 페이지를 넘겼고, 결국 한달음에 다 읽어버림.
술술 읽히는 데다가, <퇴사는 여행>이라는 제목답게, 퇴사, 일과 삶, 커리어와 같은 키워드들에 퇴사 기간(?) 동안 다닌 실제 여행지의 이야기까지 더해져서 풍성하고도 알찬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캄보디아 씨엠립에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아직도 독립출판이라고 하면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가 살짝이나마 낮아지기 마련인데요. 그런 선입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함께 든 스티커와 엽서는 물론이고 책 그 자체의 만듦새도 절대적으로 정말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넘기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참, 책 속의 멋진 이야기와 글들, 그리고 이를 아름다운 책과 패키지로 만든 능력을 통해 이미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하지만, 여러분 속으시면 안 됩니다. 나도 퇴사하고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겠구나 (x) 혜윤 님 정도의 일잘러가 되어야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겠구나 (o)입니다.
그나저나 휴 내가 작년에 이런 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했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구나으아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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