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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Aug 07. 2022

과신은 금물

나는 피해갈 줄 알았지


미니 일렉트릭 타이어 폭이 좁아서 휠이 긁힐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들었다. 그러나 그다지 와닿지가 않았다. 그런 채로 거의 잊어버렸다.


운전연습을 하면서 과도하게 조심하기도 하지만 차 자체가 신차기 때문에 조심하는 부분이 크다. 오늘 마트 주차장에서 연습하고 출차하다가 뺑글뺑글 구간에서 휠을 긁었다. 사실 생각보다 큰 피해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나의 마음은.. 쓰리다.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피했을텐데, 그 약간 더 나가서 돌리지 못한 죄가 크다. 관계자들에게 징징거리고 나서 약간 몸져눕기 모드 몇 시간 후 화성루 육개장 한 그릇에 나는 또 괜찮아졌지만. 아무튼 사진만 봐도 쓰리다. 더 많이 긁은 뒤에 한번에 복원하자는 우리 패기로운 딜러 말은, 왜 먼저 생각이 안 날까. 사람 마음 다 똑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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