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0년을 위한 3분
20대 후배들은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저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유행을 따라가는 투자를 하려고 하는 부분이 걱정되긴 합니다.
이렇게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20대가 있는 반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적기인 30대에서 40대를 살고 있는 지인들은
투자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30대부터 40대 초반의 지인들에게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대답이 있어요.
"투자할 돈이 어디 있냐? 대출 갚을 돈도 없는데?"라고 말하거나
혹은 황당한 표정으로 "투자? 부동산? 주식?"이라고 되묻는 친구도 있죠.
이런 대답을 하는 친구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어요.
"뚜렷한 목표 금액이 없어요."
목표 금액이 없으면 투자의 필요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대부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돈을 조금씩 잃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목표금액이 없고 투자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2가지 분류로 나눠져요.
첫 번째는 저축은 열심히 하지만 투자는 모르는 사람들
30세에서 40세까지 근로소득을 받는 직장인이 5억 원을 모은다고 가정해보면 1년에 5,000만 원, 1개월에 417만 원씩 저축해야 10년이 걸립니다.
5,0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30대가 수입의 80%를 저축한다고 해도 1년에 4,000만 원밖에 모을 수 없죠.
연봉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1년에 5,000만 원은 어려워요.
저축을 꾸준히 잘 모은다고 가정해도 10년 동안 5억 이상은 쉽지 않습니다.
투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개인 퇴직연금을 붓고 그게 투자의 전부인 경우가 많아요.
두 번째는 저축도 투자도 하지 않는 사람들
저축과 투자를 모두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이야기한다면,
“난 수입이 충분치 않아서 투자를 못해"라는 식으로 본인을 정당화합니다.
실제로는 현재 본인의 자산이 얼마 인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가 가능한지도 알 수 없죠.
이론적으로는 두 번째 분류의 사람들에게 투자와 저축의 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갖은 이유와 핑계로 실제 실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요.
어쩌면 "목표 금액"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표 금액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투자에 대해서 전혀 다르게 행동합니다.
목표 금액이 생기고 나면 투자에 관심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투자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되죠.
더 나아가서는 실제 투자를 실행하게 됩니다.
올라가고자 하는 벽이 아닌 다른 벽에 사다리가 설치돼 있으면,
한 발 한 발 올라갈 때마다 우리는 잘 못된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게 됩니다.
- 스티븐 코비(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 명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