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살까

몇 년을 날리고 싶지 않다면, 그러지 말기를

 비트코인 탐욕지수가 네 달 연속 '매우 탐욕적임'을 가리키고 있다. 코인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안 그러면 좋겠다. 투자는 '대중과 반대로'가 그냥 정답이다. 내가 '대중'에 속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중과 반대로'라는 명제는 늘 성공적인 투자 전략이었다. 내가 '대중'에 속하는지 아닌지 알려면,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는지를 곰곰 따져보는 게 좋아 보인다. 

1. 이거 사? 저거 사?  => 뭘 살지 모른다는 건 투자 근거가 없다는 뜻이니 사지 말기를.

2. 아직 더 갈 거 같아 => 더 갈 거 같다는 건 더 안 갈 거 같다는 뜻이기도 하니 50퍼센트의 확률에 인생을 걸지 말기를 

3. 나만 거지되는 거 아니야? 벼락거지? => FOMO를 검색해 보고, 사지 말기를. 

4. 팔았는데, 더 올랐어. 팔지 말걸 => 우연히 팔아서 이득을 봤으면, 안도하고 떠나기를. 팔지 말껄이라는 말은 상황만 바뀐다면 사지 말걸이라는 말과 동치라는 걸 기억하기를. 

5. 너 때문에 손해 봤어. 너 덕분에 이득 봤어 => 투자는 자기 손가락으로 하는 것이니 스스로 이득을 봤거나 손해를 본 것이니 남의 탓도 하지 말고 감사도 표하지 말기를. 

내가 아는 투자의 귀신들은 열심히 파는 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