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에세이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제 책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보통 에세이는 자기 이야기를 주로 쓰지만
저는 특이하게 제 3자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1년의 대부분을 바다 위에서 보내는
선박 기관사의 직업 이야기입니다.
남자도 버티기 힘들다는 분야에서
열일하는 스물다섯 여성이 주인공이고요,
그 모습에 반해서 이렇게
책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저자 이름이 두 명인데요
저자가 아닌 주인공이
따로 있는 에세이이기 때문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청춘의 이야기이다 보니
저는 이 책을 쓰면서
주인공의 청춘뿐 아니라
저의 청춘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한 답을
책을 쓰는 내내 찾아 헤맸고,
그렇게 찾은 답을
프롤로그에 담았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썼듯이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아니지만
동시에 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걸
책을 쓰면서 알았습니다.
긴 프롤로그를
단 한 글자도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실어주신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3자의 이야기이다 보니
제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전부인데
사실 분량이 상당해서
편집에서 반은 날아갈 줄 알았습니다.
담당자분이 이 책의 존재 이유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바다 위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스물다섯 청춘 여성의 이야기를 쓰면서
신기하게도 그토록 찾아 헤매던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는
삶에 어떤 파도가 불어닥쳐도
스스로 버텨낼 수 있는 내면의 힘,
그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좌절을 딛고 바다 위에서
멋지게 자신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도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찾아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뱃사람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생에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큰 파도가 불어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뚫고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내면이 단단한 사람,
그것이 진정한
뱃사람의 모습 아닐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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