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콘텐츠를 만드는데 놓치면 안되는 것들
하루에 하나씩 1일 1포스팅 하기로 막상 선언을 하고 나니 걱정부터 앞섰다. 무얼 어떻게 해야 매일 놓치지 않고 괜찮은 내용의 포스팅을 잘 할 수 있을까? 1일 1포스팅을 다른 말로 하면 매일 콘텐츠를 올리는건데, 사실 이 내용은 내가 회사에서 했던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1일 1포스팅의 본질 = 콘텐츠를 만드는 일 (콘텐츠 기획, 제작, 발행)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기획하고 제작하고 발행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건 나도 잘 알고 있는 것이고, 1일 1포스팅을 잘 하기 위해서 생각해봐야 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정리해보았다.
소재 발굴
사실 인스타에 매일 뭐 하나씩 올리려고 해도 올릴 게 없어서 못 올린다. 그냥 아무 사진이나 올릴 수는 없으니까. 내가 올리고 싶은 걸 올려야하는데 생각보다 잘 떠오르지 않는다. 매일 콘텐츠를 올리려면 나만의 소재들을 미리 발굴해놓아야 한다. 과연 나에게는 어떠한 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소비하는 콘텐츠 추천 : 유튜브 예능 콘텐츠, IT 트렌드 아티클, 자기계발, 스타트업 정보 등
주말 동안 내가 경험한 좋은 것들 : 전시, 엔터테인먼트, 맛집 등
커리어 관련 정보 및 지식 : 콘텐츠, 마케팅, NFT, 메타버스 등
취미 관련 지식 : 요가, 운동, 식물 키우기 등
소재의 주제화
생각해보니 다양한 소재들이 있다. 이 소재를 어떻게 구체화시킬지 고민을 해본다. 그냥 정보를 풀어놓을 것인가, 내 인사이트를 추가할 있을 것인가, 어떻게 시리즈로 만들 것인가 등 실제 포스팅의 제목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소재를 주제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주제화를 해놓은 소재 리스트를 모아놓고, 대략 언제쯤 이걸 발행해야지 생각해놓으면서 목차를 만들고 그 시점이 다가왔을 때 콘텐츠를 휘리릭 만들면 될 것 같다.
* 예시) 식물 키우기 -> 올리브 나무를 키우는데 신경써야 할 3가지
콘텐츠 목차
사실 매일 매일 올리는 콘텐츠를 준비해놓기 위해서는 목차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어떤 내용을 쓸지만 큰 흐름을 먼저 정해놓으면, 쓰는 것은 금방... 할 수 있을 거다. 생각 안해놓는 것 보다는...
자료 수집
미리 필요한 자료를 수집해 놓으면 매일 포스팅에 도움이 된다. 아주 소소하게는 포스팅에 올릴 이미지를 미리 준비해놓는 것도 자료 수집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참고 문헌 등을 미리 준비해놓을 수도 있다.
작업시간 확보
아무리 글감을 준비하고 수집을 해놓아도 콘텐츠 제작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고정적으로 작업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내 일상에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빼서 콘텐츠 제작을 해야 한다. 어떤 분들은 출퇴근 시간에 핸드폰으로 하시는 분들도 보았고, 아침이나 저녁에 부지런히 짬을 내서 제작하기도 한다. 나는 원래 운동을 저녁에 하는데... 아침으로 옮겨야 하나 생각중이다. 콘텐츠 제작 시간의 확보 없이는.. 매일 포스팅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고 본다.
콘텐츠 포맷
매일 올리려면 어느 정도의 포맷을 정해두는 게 좋다. TV 채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각각 프로그램은 매주 비슷하게 전개되는 포맷이 있다. 내 채널에 올라가는 포맷을 몇 가지로 대략 정해놓고 그에 따라 제작한다면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도 그 포맷이 마음에 들면 프로그램 보듯이 그 특정 콘텐츠를 기다리게 될 수도 있다. 처음에 파일럿으로 몇 가지 해보다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포맷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채택해도 좋을 듯 하다.
힘빼기
뭔가를 시작할 때는 이걸 엄청 잘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데, 그러면 나는 항상 오래 못가더라. 너무 힘들이지 말고 매일 매일 해낼 수 있는 스케줄과 정성으로 올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면 포스팅 쓰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정해놓고 그 안에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발행 시간
포스팅을 매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발행 시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단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내가 가능한 시간을 택해야 하고, 콘텐츠를 미리 준비해놓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발행하면 좋다. 출근 시간과 점심 시간, 퇴근 시간이 피크일 때가 많다. 대중 교통에서 다들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는가. 아침 8시 또는 저녁 8시에 미리 발행시간을 스케줄링 해놓는다면 콘텐츠 제작 시간도 알아서 역산이 될 것이다.
발행 채널
소셜 미디어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면 채널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각 채널의 성격에 맞는 포스팅을 올려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지만, 원소스멀티유즈(OSMU)는 콘텐츠의 특성 중 핵심이니까... 내가 만든 콘텐츠를 한 곳에만 올리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 원본 콘텐츠를 잘 만들고 약간의 베리에이션을 통해 각 채널에 맞춰 올릴 수 있도록 변형하여 올리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각 채널끼리 크로스 유입이 될 수 있도록 링크를 만들어 두는 것도 채널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내 경우 대부분 브런치 콘텐츠를 먼저 제작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두는 경우가 많으며(네이버 블로그는 사실 잘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인스타에 요약을 해서 올리는 방법을 많이 썼다.
반응 분석
요즘은 대부분의 채널에서 트래픽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떤 콘텐츠에 사람들이 반응했는지를 파악하여 과연 내 채널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분석해 볼 필요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그냥 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의 접점을 찾아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매일 포스팅을 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점들을 정리해보았다. 앞으로 1일 1포스팅을 지속해나가면서 다시 피드백을 적기로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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