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처럼 편한 신발이 있다니!
실리콘밸리의 운동화, 올버즈 후기
회사의 본부장님부터 팀 선배님들까지 요새 이 신발이 핫하다면서 속속들이 구매를 한 신발, 올버즈.
양말 같이 편하다며...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신발이 어떻게 양말같이 편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언제 한 번 매장에 가봐야지 생각 중이었는데 SNS에서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로 올버즈가 할인한다는 광고를 마주했다.
헛... 이건 정말 가야해! 그래서 신사에 올버즈 매장이 있는 걸 보고 3호선 타고 당장 달려갔다. 감각적으로 잘 꾸며놓은 매장. 1층에는 신상품들, 2층에는 다른 상품들 +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상품들이 디피되어 있었다. 박스로 인테리어적 요소도 잘 살려서 감각적으로 꾸며놓았다. 누군가는 신발계의 애플이라고 한다.
올버즈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든 실리콘밸리의 운동화로 유명하다. 양털과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소재를 사용하여 신발을 만들고 페트병을 활용하여 신발끈을 만든다고 한다. 양말같이 편한하고, 소재에 따라 시원하거나 따듯한 신발로 유명한 올버즈. 왜인지 나와 딱 맞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여기서 2개의 신발을 구매하고 나왔다... 하루에 2개라니. 나는 원래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여러 개씩 쟁여놓는 소비습관이 있는데, 이게 여기서도 나오고 말았다. 사실 내가 뭔가를 잘 사는 사람도 아니고, 뭐 하나 살때도 고민고민하고 여러가지 다 비교하고 사는 사람인데 이렇게 구매를 했다는 것은 올버즈가 딱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렇게 내돈내산 후기를 남긴다.
여러가지 신발을 신어보았는데, 저는 이렇게 3개가 마음에 들었다. 사실 다 살까 생각하다가... 2개만 사고 나왔던 것...
신발이 전체적으로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눈을 끌었다. 실리콘 밸리의 CEO들이나 오바마 등 미국의 유명 셀럽들이 항상 신고다니는 신발이라고 하니 뭔가 어떤 매력이 있나 잘 살펴보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편한 신발, 편안한 신발 하면 다 올버즈 신발을 추천한다니... 핫하긴 핫한가보다.
신어본 신발 3개
울로 된 러너(Wool Runners)는 울 재질의 울 신발이라 정말 양말을 신은 느낌이었고 포근하고 따듯한 재질이었다. 발수는 안된다고 한다.
울 러너업 미즐 모델(Wool Runner-up Mizzles)은 하이탑 제품이었다. 나는 발목이 약해서 자주 넘어지는데 이 제품은 발목을 잘 잡아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발수 관련 소재들이 추가로 들어가있어서 물이 스며들지 않고 밖으로 튕겨져 나온다고 한다. 착화감은 울 러너 보다는 조금 더 타이트하고 뻣뻣한 양말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편안했다.
마지막으로 대셔(Wool Dasher Mizzles)라는 모델은 '울 러너업 미즐' 모델보다 조금 더 타이트하고 뻣뻣하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편한 느낌이었다. 신발 아랫부분이 넓어서 바닥에 접지력도 좋고 안정감있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러너들을 위한 신발, 런닝화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거도 발수제품.
나는 여름에 신발 젖는 걸 정말 안좋아해서 방수 제품들을 항상 찾아다녔다. 나이키 고어텍스 제품을 사려고 항상 고민이었는데 신어보면 정말 무겁고 답답해서 고민이었다. 그래서 편하면서도 가볍고 방수가 되는 신발이 없을까 계속 고민하고 찾았는데 이 제품이 그런 제품 같더라.
그리고 신발은 아에 통기가 잘 안되는 방수 제품보다는, 고어텍스나 올버즈 같은 발수 제품이 좋다고 한다. 통기가 잘 되어야 냄새도 안나고 신발을 오래 신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1~2년 지나면 발수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수족냉증이 좀 있어서 겨울에는 따듯한 신발을 좋아하는데, 이 제품들은 다 울로 된 신발이어서 생각하는 것보다 따듯한 신발이라고 한다. 직원분들께서 자기도 매일 신는데, 사무실에서는 조금 더울 정도라고 하셨다. 손발 차가운 여자분들은 울신발이 방한화로 정말 좋을 것 같다. 겨울신발로 보온이 잘되는 보온신발이나 방한화 꼭 필요하니까.
결국 '울러너업 미즐 모델 네이비'와 위의 '대셔 모델', 2가지 구매를 하고 왔다. 둘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30프로 가량을 받아서 13만원 조금 넘게 주고 샀다. 원래 거의 19만원 이라고 한다. 하나는 바로 구매를 하고 왔는데, 대셔는 배달로 보내준다고 한다. 몇 달 신어보고 다시 착용 후기 가지고 나타나도록 해봐야 겠다 : )
올버즈 Allbirds 신발 구매 이유 요약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 - 고급스러움, 어디에나 매칭이 가능함 ➔ 실리콘밸리의 CEO들의 취향 저격
부드럽고 편함, 편안함 - 조금 과장해서 두꺼운 양말을 신는 듯한 느낌이라 정말 편하게 신기 좋음
보온 방한 및 발수 기능 제품 - 울과 발수 소재로 이루어져있어 따듯하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기능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