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ification_column_151
업무에 몰입하면 결과가 더 좋게 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몰입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와 도달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정말 다양한 형태로 생각과 의견이 파생된다. 물론 여러 산업과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가 있기에 그럴 것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2024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의 몰입도가 근 10년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나이가 젊을수록 몰입 저하는 더 두드러졌다. 한국의 조사는 그 낮은 수치에서 다시 절반 정도에 간신히 도달했다고 한다. 몰입할 수 있는 능력 자체도 높은 평가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몰입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차가 있는 부분은 얼마나 빠르게 몰입 상태에 도달하는가를 시작으로 얼마나 오래 몰입할 수 있는지 또 몰입이 분산된 이후 얼마나 빠르게 다시 몰입할 수 있는 가와 같이 좀더 다양한 측정 지점과 흐름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직에 새로운 구성원이 합류하면 어떠한 형태로는 온보딩이 이루어진다. 진행할 업무를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형태와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온보딩 후 적응 과정이 끝나면 일을 맡기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몰입을 통해 업무의 성과가 더욱 향상되기를 자연스럽게 원하게 된다.
말 그대로 몰입을 통해 업무에 빠져들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기업에도 개인에게도 모두 긍정적 결과를 가지고 온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성취와 성장이 기업과 개인에게 동시에 일어날 것도 자명하고 이 과정에서 부여 받거나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면 즐거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성공을 위한 열정만 있다면 몰입을 하고 성공적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몰입의 단계에 도달하고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성 있는 일자리와 업무 진행에 대한 투명한 보상 그리고 업무의 누적에 따른 미래 비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위에서 언급한 모든 조건을 만족하기는 힘들다 특히나 안정성 있는 일자리는 대기업도 담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투명한 보상체계는 모든 기업이 노력하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보상체계는 자연스럽게 미래비전도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회사의 모든 현황을 전사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보상체계를 가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회사의 꼭대기부터 가장아래까지 모두가 투명하게 공유하고 개선하며 납득 가능한 보상을 이어나간다면 혁신적 발전이 가능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세상을 한번에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같은 방향을 보고 가는 규모에 상관없는 회사 단위의 집단이 똘똘 뭉쳐서 몰입하고 서로 도우며 전진하면 더 많은 몰입으로 더 높은 생산성을 불러오고 성과의 증대로 보상이 확장되는 선 순환이 가능할 것이다.
선 순환의 시작이 게임 형태로 구축 된다면 어떨까? 게임과 같이 월드전체의 현황을 공유하고 월드에서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노출되면 각 구성원이 알아서 자발적으로 어디서든 몰입하고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는 형태로 말이다. 일과 게임의 경계가 없어지는 수준의 몰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공은 큰 한방이 아니라 반복된 작은 노력 입니다.
「 로버트 콜라이어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