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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진수 Apr 14. 2024

세계는 반도체 전쟁, 미중 패권 경쟁핵심 무기로 부상

반도체 외교의 핵심 짚어보기

-반도체 굴기(崛起) 중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려는 음모

-반도체 위기,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위협받는 이유

-반도체 혁명, 반도체 기술이 바꾼 미래 사회의 모습

-반도체 의존, 반도체 없이 살 수 있는가


반도체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가상의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법에 따라 자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 대상과 규모를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미국 정부에 지원금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군사용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과 중국과의 디커플링에 협력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 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결정해야 할 과제이다. 만약 한국기업들이 지원조건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도 디스커션 여지가 없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시장에 더 쉽게 진입하고, 미국 정부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강력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면 세금 혜택이나 보조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계경영 전략적인 측면에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면, 미국의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 있으며, 미국의 기술 인력과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 투자하는 것에는 단점도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반도체를 핵심 자산으로 보고 있어,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에게 중국 내 공장에 10년간 투자를 금지하는 조항을 내놓았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당장 한국기업들은 반도체 삼국지를 읽고 있다. 당장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 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의 인건비나 건설비 등이 비싸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의 반도체 생산에 대한 장단점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금은 반도체법 (CHIPS Act)에 따라 자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거나 확장하는 기업들에게 지급된다. 미국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지원금 신청 절차를 안내하면서 6개의 심사 기준을 제시했다.


먼저 미국의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 따져보자,

1-경제 및 국가 안보, 미국 정부 기관이나 주요 시설에 필요한 반도체를 얼마나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2-사업 상업성, 반도체 제조 시설의 수요 전망, 가격 경쟁력, 수익성, 재무 건전성 등을 검토한다.

3-재무 건전성, 반도체 제조 시설의 건설 및 운영비용, 자금 조달 계획, 예상 수익 등을 제출하고, 기업 기밀을 공개하고, 초과 이익을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


4-기술 준비성, 반도체 제조 시설의 공정 기술생산 능력, 수율, 품질 등을 증명하고,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확보해야 한다.


5-인력 개발, 반도체 제조 시설의 직원과 건설 노동자에 대한 교육, 훈련, 복지, 보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다양성과 공정성을 실현해야 한다.


6-사회 공헌, 반도체 제조 시설의 환경, 에너지, 안전, 규제 준수 등에 관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심사 기준은 미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의 협력과 정보 공유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자신의 영업 기밀을 노출하거나, 중국과의 투자를 제한받거나, 초과 이익을 나눠주거나 하는 등의 비용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 이는한국 기업들의 경쟁력과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재무 건전성 조항에서 ‘기업비밀’ 공개조항”이 있다. 이것은 자칫하면 반도체 기술을 통째로 카피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자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거나 확장하는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국이 반도체법을실행하는 이유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 중국과의 경쟁 대응, 국가 안보 강화 등을 위해서이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조립, 테스트, 패키징, 연구개발위한 시설 및 장비에 대한 투자에 530억 달러의 보조금과 25%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전제 조건이다.


삼성전자, 인텔, TSMC 등의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급의 우선순위는 미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기업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전략적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삼성전자, 인텔, TSMC 등의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은 중국 등 미국의 우려 대상 국가에 대한 반도체 생산시설 신설 또는 추가 투자를 10년간 금지하는 조항을 준수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비용과 이익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구상은 한미동맹의 뿌리가 있다. 정부는 우선 2047년까지 622조 원의 민간투자로 경기 남부 일대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구팹 3개, 생산팹 13개를 신설하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기술 유출 방지와 전략물자 수출 통제를 위한 법령 개정에 착수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과 R&D 강화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과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는 구상안이다 그러면서 규제 완화와 금융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으로 보고,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하여 세계적인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 협력을 살펴보면, 미국은 반도체법에 따라 자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거나 확장하는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은 중국과의 투자를 제한받거나, 초과 이익을 환수받거나, ‘기업 기밀’을 공개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은 반도체 산업 공급 ‘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의 반도체 동맹에 한국을 유치하려고 한다미국과 일본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대만과도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등의 협력을 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딜레마에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보조금을 받으면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미국의 반도체 동맹에서 소외될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을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을 원활화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꽤 하는 일이다.


한국 반도체가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도 각각 1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힘썼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메타버스,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 커지면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전통이 깊다. 한국은 1980년대부터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면서 세계 최초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1983년 세계 최초로 64 KDRAM을 양산하고, 1992년 세계 최초로 256M DRAM을 개발했다. 또한, 한국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민적 자부심과 응원이 강하다.


그렇다면 반도체란 무엇인가 살펴보자, 반도체는 전기가 잘 흐르는 도체와 잘 흐르지 않는 부도체의 중간쯤 되는 물질로, 전기신호와 데이터의 처리에 사용된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핵심은 정보를 ‘저장’하느냐 혹은 ‘처리’하느냐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는 연산과 추론 등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구분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그 이름처럼 정보를 기억하는 역할을한다. 크게 램 (RAM, Random Access Memory)과 롬 (ROM, Read Only Memory) 두 가지로 나뉜다. 이렇게 나뉘는 이유는 이 둘이 정보를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램은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정보가 사라지는 휘발성메모리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주 메모리로 사용된다.


롬은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정보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컴퓨터의 입출력 시스템이나 은행 ATM 기기 등에 사용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용량이 크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메타버스,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그래픽 카드, CPU, 카메라 센서 등과같이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전기신호의 정류, 증폭, 변환과 데이터의 전환, 저장, 연산,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휴대폰, 가전제품, 전장 분야 등에 널리 사용되며, 모든 제품의 통제기능을 담당하는 ‘뇌’에 해당한다.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의 차이점은 뭘까.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반도체로, 램과 롬 등이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용량이 크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주 메모리로 사용된다.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그래픽 카드, CPU, 카메라 센서 등이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전기신호의 정류, 증폭, 변환과 데이터의 전환, 저장, 연산,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세계의 반도체는 전기신호와 데이터의 처리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화한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거나,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메타버스,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3년 11월 전 세계 반도체 산업매출액이 4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IDC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지난해보다 17.3%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의 반도체 생산 국가는 미국 반도체 설계 (팹리스)와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인텔, 퀄컴, 브로드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AMD 등의 기업이 있다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47.9%를 차지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19.3%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은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TSMC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이며, UMC, 파워칩, SMIC 등의 기업이 있다. 2021년 기준 한국보다 약간 처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14.5%를 차지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소부장)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도시바, 소니, 르네사스, 코닌클리케 필립스, 쇼와 덴코 등의 기업이 있다.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6.6%를 차지했다. 유럽은 반도체 설계 (팹리스)와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기술력을 갖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 인피니언, ASML 등의 기업이 있다.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8.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기의 K반도체,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 밀려나는 한국... 이 기사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어떤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를분석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대만 등주요 경쟁자들이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반도체 산업 종합 경쟁력과 기업 매출 순위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한다. 반도체산업 인베스트코리아 (InvestKOREA) 이 웹사이트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매력, 입지 정보, 투

자 가이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초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반도체 생산 세계 1위”라는 언론보도는 사실일까. 이 기사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 세계 1위라는 언론보도가 사실인지를 검증하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이지만,시스템 반도체에서는 한자리 수 점유율에 머물러 있으며, 종합 반도체에서도 5위에 그쳤다고밝힌 바 있다. 따라서 반도체 생산 세계 1위라는 보도는 엄밀히 볼 때 거짓이라고 결론짓는다. 한은 "반도체 의존도 10년 새 8.9% P 확대위기 시 충격 증폭" 이 기사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여 한국의 반도체 의존도가10년 사이에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국의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8.8%에서 2020년 17.7%로 늘어났으며, 반도체 수출이 총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기업은 2020년 기준으로 ‘인텔’이었다. 인텔은 미국의 종합반도체기업 (IDM)으로, 70244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시장 점유율은 15.6%였다. 인텔은 주로 CPU, GPU, SSD 등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반도체 기업은 ‘삼성전자’ 이였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의 종합반도체기업 (IDM)으로, 56197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시장 점유율은 12.5%였다. 삼성전자는 주로 DRAM, NAND, 모바일 AP 등의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세 번째로 큰 반도체 기업은 ‘SK하이닉스’ 이였다. SK하이닉스는 대한민국의 종합반도체기업 (IDM)으로, 25271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 고, 시장 점유율은 5.6%였다. SK하이닉스는 주로 DRAM, NAND 등의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의 반도체 기업을 신경 쓰는 주된 이유는, 미국은 반도체 산업이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제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니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과 대만에 크게 밀리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520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결정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도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견제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사업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미국의 제재로 인한 공급망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에게손을 내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기 위해 대중 반도체 장비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자국의 자동차 및 IT 기업들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윤성렬 대통령이 추진하는 반도체 강국 정책은,2030년까지 반도체 관련 인력 15만 명을 양성하고, 대학 정원 증원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며, 반도체 특성화 대학과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세계 1위, 팹리스 (반도체 설계) 점유율 10%, 일자리 2만 7000개 추가 창출을 목표로 하며, 세제·금융·인프라 등 전방위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견제하며, 한미동맹의 억제력을 유지한다는 게 윤성렬 정부의 기조이다.


세계의 첨단 군사용 반도체는 군사무기 시스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아중 중요한 핵심부품이다. 반도체는 전기신호와 데이터의 처리에 사용되는 물질로, 전력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구분할 수 있다. 군사용 반도체는 레이더, 통신, 유도, 감시, 항공우주 등의 분야에서 고전압, 고출력, 고주파, 고온, 방사선 등의 극한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이 요구된다. 군사용 반도체는 지정학적 힘과 군사력의 지렛대로 활용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 자립을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짚어보자, 우리나라가 정말로 어려운 시절 1965년 미국의 고미 그룹이 국내에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여 트랜지스터를 조립, 생산한 것이 반도체 산업의 시초가 됐다. 애초 1968년 아남산업이 국내 기업으로서 처음으로 반도체 조립 사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1974년 강기동 박사가 한국반도체를 설립하여 웨이퍼 가공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삼성에 인수한다. 이후 1983년 삼성과 금성,그리고 현대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본격 투자함으로써 국내기업에 의한 실질적인 반도체 산업의 첫 닻을 올리게 된다. 1990년대 삼성전자가 DRAM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SK하이닉스와 LG전자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2000년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초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우리의 반도체가 이렇게 시작하여 무뎌지고 다져진 가운데 어언 60년이라는 축척된 기술과 땀으로 빚어내낸 숨결 갖고 역사적이다.


한미가 중점으로 신경 쓰는 반도체는,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반도체로, DRAM과 NAND 등이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메타버스,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 (팹리스)와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반도체 설계는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로, CPU, GPU, SSD 등이 있다. 반도체 장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로, 전 공정과 후 공정 장비가 있다.

2024년 한국의 반도체 수출 전망은,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수출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 달러, 무역수지 140억 달러 흑자가 된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제품이 전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13대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023년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을 넘어...미래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은,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21~2025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가 6,240억 달러에 달하며, 2023년과 비교할 때 16.8% 성장할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2024년 보다 15.5% 성장한 약 7,2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시장이 2024년에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모든 유형의 반도체 칩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이 데이터 센터에서의 고성능 GPU 기반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2027년까지 AI 기술을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면 워크로드 가속기를 포함한 새로운 서버의 20% 이상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가 반도체 분야에 목숨을 걸고 고수해야 할 대목은, 첨단 메모리 및 파운드리 제조 기반 강화하는 일이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유지하면서,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선도국을 추월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효과적으로 조화하는 일이 관건이다.


소재·부품·장비 (소부장) 산업 발전 방향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과 혁신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과 경쟁력을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과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미래 반도체 산업 육성은 미래차, AI, 6G, 이동통신, 로봇, 사물인터넷 (IoT) 등에 쓰이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 규제 개선, 기반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 구축이나 핵심적으로 쓰이는 기계시설 및 원자재를 알아보자.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 구축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건축, 토목, 전기, 설비, 환경,UT, 제어 등의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반도체 공정의 특성에 맞게 내진, 정전기, 청정도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 구축에 필요한 기계시설은 반도체 장비라고 부르며,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말한다. 반도체 장비는 전 공정 장비와 후 공정 장비로 구분할 수 있다. 전 공정 장비는 웨이퍼를 가공하는 장비로, 웨이퍼 제조, 증착, 에칭, 포토, 이온주입, CMP, 검사 등의 장비가 있다. 후 공정 장비는 칩을 완성하는 장비로, 절단, 정렬, 실장, 와이어본딩, 몰딩, 테스트 등의 장비가 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 구축에 필요한 원자재는 반도체 소재라고 부르며,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말한다. 반도체 소재는 웨이퍼, 가스, 화학액,패턴마스크, 패키지, 리드프레임 등이 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 구축이나 핵심적으로 쓰이는 기계시설 및 원자재의 주도권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대만, 한국 등의 국가와 기업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미국의 ASML, 램리서치, 애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코바텍, 일본의 도쿠야마, 쇼와 덴코, 닛산 케미컬, 한국의 원익 IPS,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 세계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써,경제적·전략적·안보적 가치가 높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정책적 판단과 기술적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책임이 있다.


정책적 판단은, 기업은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환경에 따라 정책적 판단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면, 미국과 협력하는 기업은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과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자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거나, 현지 기업과 제휴하거나, 현지 인재를 채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와 2위의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에서는대만의 TSMC와 미국의 인텔에 밀리고 있다. 이는 한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이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되어 있고, 시스템 반도체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기업은 정책적 판단을 할 때, 단기적인 이익뿐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기술적 문제는, 기업은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협력해야 한다. 반도체 산업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트랜지스터의크기를 줄이고 밀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도전이며, 고비용과 고위험을 수반해야 한다. 예를 들어, TSMC는 3 나노미터 공정의 양산을 위해 2천800억 달러 (약 366조 원)를 투자하고 있다또한, 반도체 산업은 설계, 제조, 패키징, 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기업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자신의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미국에서 설계하고, 대만의 TSMC에게 제조를 위탁하고, 중국에서 조립을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파트너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유연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은 기업의 윤리이자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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