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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닝 Jul 14. 2023

Weekly I Learned (1)

230710-0714 업무 감정 다루기/루틴의 중요성/한번 더 확인하기

Weekly I Learned (1)

230710-230714 



일하는 것은 마치 양날의 검 같아서, 힘든 게 있는가 하면 또 그만큼 배우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조각조각 얻고 깨달은 것들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마음이 들어 WIL을 삼아 기록하기로 결심해본다.

(매주 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음.. 기록의 의미가 있을 때마다 해볼 예정)



1. 업무에서의 감정 다루기

이상한 사람들의 공격에 무뎌지는 연습이 필요하단 걸 느낀 한 주였다. 


PM업의 80%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 하에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직군과 주제를 막론하고 기분좋고 부드럽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날선 커뮤니케이션이나 수동 공격으로 불편하게 만드는 이들도 있다. (특히 슬랙에서의 이모지는 묘하게 거슬릴 때가 있음..) 이 중 전자는 내가 배워야 할 사람들이고 후자는 내가 극복해야 할 대상들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건 그만두지 않는 한 계속 만날 사람들이니.


처음에는 그런 날카로움과 까칠함에 상처받았다면, 혹은 그럼과 동시에 나를 자책했다면 (내가 뭐가 잘못된거지?) 이제는 객관적으로 나를 먼저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내가 명확히 잘못한 게 아니라면 그 날카로운 말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를 위해서.


1) 필요하다면 맞받아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만만하게 보이지 않도록. 매너없음에는 팩트만으로 감정을 싹 뺀 채 받아치는 스킬이 필요하다.

하지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과 나도 똑같이 감정적이 되는 것은 다르므로 잘 구분해서 연습할 필요가 있음! 


2) 더 나아가서는 공격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필요하다

저 사람이 저렇게 나에게 공을 던져도 내가 받지 않으면 그만. 오히려 공을 저쪽으로 보낸다고 생각하자. (공에 맞을 순 있음... 하지만 아픈 걸 견뎌내는 맷집도 어느정도 갖춰야 하는 게 필요하다)

특정인에게 인정받으려 일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나의 진정성과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3) 또 꽁꽁 싸매고 있지만은 말자! 필요하다면 털어놓기.

마냥 참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윗사람이나 상사에게 한번쯤 펼쳐놓고 이야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

아마 제3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피드백을 해줄 수도. 혹은 네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해줄 수도. 또 혹은 같이 일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줄 수도.

혹은 동료들한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도 ...! 





2. 체력과 루틴 회복. 복잡함 속에 중심을 지켜줄 무언가는 필요하다.

최근 건강 이슈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일-잠-밥먹기 외의 생산적인 일들을 거의 하지 못했다.

몇 개월 동안 운동하며 쌓아올린 체력이 우다다 무너지는 것을 느꼈고, 그러다보니 업무에서도 생활에서도 의욕을 더 잃어가는 느낌이었다. 성취가 없으니 자존감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_ㅜ)


그러다 오늘에서야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조금이나마 하나씩 해보려 한다.

1) 일단 무조건 체력이 중요하다.

체력은 모든 것의 근간이다. 뭔가 내가 에너지가 없다? 할 힘이 없다? 아파서거나, 체력이 떨어져서다.

운동을 하자. 체력을 기르는 데는 유산소가 최고라고 함! 

체력이 밑받침이 되어야 이후 무언가를 할 원동력이 생긴다


2) 루틴 살리기

계속 재택근무중인 나에게 제일 쥐약인 부분이 아침 시간 보내기. (올빼미형이라 더 그런듯)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책상에 앉아 일을 시작하는 게 최악이다!

아침 일정 시간을 떼어놓고 루틴을 만들자. 퇴근 후 저녁도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자.

복잡함 속에서도 중심을 지켜줄 무언가가 있으면, 그것이 나를 지탱해줄 힘이 되어 무너지지 않게 해줄 거다.




3. 빠른 피드백도 좋지만, 한번 더 꼼꼼히 살피는 것 잊지 말기

면접 때 당신의 강점이 뭐냐고 물으면, 빠르게 피드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성격이 급해서 그런가 기다릴 사람을 생각하면 일단 피드백을 먼저 하고 봐야 했다.


피드백을 먼저 하면서 꼭 전달하려는 정보는 이런 것들,

저 봤고 확인하고 있어요! [확인 전달]

이런 이런 거 언제까지 확인해서 드릴게요. [주요 내용/일정]

그렇게 하다 보면 상대방도 마냥 기다리지 않게 되고, 나도 내가 전달한 기한까지 우선순위를 세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일단 무작정 피드백을 먼저 하고 보려는 습관 때문에 정작 제일 중요한 핵심 내용을 놓치는 경우들이 생기는 것 같아 고민이다.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아직 정확한 방법은 못 찾았지만, 요즘 살짝 무너진 TODO리스트 관리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습관이 무섭다는 게 고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인데, 다시 한번 되새기기! 

빠른 피드백도 좋지만, 한번 더 꼼꼼히 체크하고 전달해도 늦지 않는다.

잘못된 정보로 먼저 커뮤니케이션하기보다는, 제대로 확인해서 한번에 처리하는 게 더 매끄러울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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