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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Jan 11. 2021

21. 마음을 울리는 감동영상 결국 '공감'에 있다!

좋은 콘텐츠는 공감에서 시작해 공감으로 끝난다



*오늘은 오랜만에 콘텐츠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담 위주로 다소 주관적인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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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매력적인 시선을 끌고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나는 유튜브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같은 건 안 하는데?"
"내 직업은 콘텐츠와 크게 상관없는데?"

이렇게 이야기할 수 도 있겠죠. 하지만 콘텐츠는 뭘 만드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상황, 이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될 수 있죠. 이제 콘텐츠는 우리의 삶 속에서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콘텐츠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만 다뤄볼 겁니다. 이왕이면 실제 사례를 보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콘텐츠에서 '공감'의 역할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만들어 왔죠. 광고주 니즈를 만족시킬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도 필요하지만 광고주가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게 더 중요하죠.


이러한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만의 노하우라면 무조건 '공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너무 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공감'은 콘텐츠에 있어서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어떤 형태든 결과적으로 원하는 니즈에 맞춰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 않으면 자기만족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이죠.




예전에 제작했던 콘텐츠 중에 '공감'을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는 사례를 소개할까 합니다. 당시 광고주가 이런 의뢰를 했습니다.

"연말도 되었고 감동 코드가 들어갔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간접적으로 기업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남에게 감동을 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다소 황당했죠. 게다가 기업홍보까지 넣으라니 너무나도 난감했죠.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일은 해야 하니 먼저 레퍼런스를 찾아봤습니다. 이미 그 당시에 '일반인들을 관찰하는 형태의
감동 영상'은 많았습니다. 거의 비슷한 방식의 감동 코드로 여기저기서 재활용하고 있었죠.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수능 100일을 앞둔 고3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너무 힘든데 안아주세요 한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고3이 너무 힘든데 안아주세요 한다면?


▶이제 막 아버지가 된 아들이 아버지의 영상편지를 보게 된다면?

하늘같은 든든함, 아버지편


▶워홀러로 타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진짜 엄마가 나타나 밥을 해 준다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 : '엄마의 밥'


이미 대단한 영상들이 올라가 많은 감동을 주었는데 도대체 제가 뭘 해야 더 큰 감동을 주고  거기에 간접적인 기업 홍보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해도 잘 모르겠더군요. 솔직하게 말하면 남에게 감동을 줄만한 일을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감동을 주기 위해서 많은 레퍼런스를 참고하고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동보다 더 감동스러운 건 뭘까? 그건 공감이 아닐까? 공감은 어디서 오지? 가장 가까운 것에서 느끼는 거 아닌가?


가까운 것이라면 결국 '가족'이라고 판단했죠.

저는 이전부터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남달랐거든요. 자식 2명을 혼자 키우느라 안 해본 일이 없었던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보통 엄마는 "누구누구 엄마", "누구누구 댁" 이렇게만 불립니다. 본래 이름으로 불려지지 않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겼죠. 저는 이런 점을 끄집어내고 싶었습니다.

만약 엄마에게 이름을 불러 준다면?

기획서를 만들고 광고주에게 전달 후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영상이 완료되어 시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광고주의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와~ 큰일 났다'
'이거 나만 공감하는 거 아니야?'
'나 때문에 망친 건 아니야?'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는데 그런데 의외인 곳에서 반응이 일어나더군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광고주들의 윗분들인 임원 회의에서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라고요. 다소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영상을 본 임원분들이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죠.


그렇게 최종 통과된 영상은 유튜브에 올려져 일반 사람들에게도 공개되었습니다. 이후에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결국엔 보란 듯이 좋은 반응으로 감동도 챙기고 회사 홍보에도 도움을 주며 마무리했죠.




물론 당시 제가 만든 콘텐츠와 비슷하거나 이미 다른 형태로 먼저 나와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콘텐츠의 독창성이 아닙니다. 본질은 '공감'을 이끌어내야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앞선 사례를 참고일 뿐입니다. 기억하세요. 잘 만든 콘텐츠는 어떤 방식이든 '공감'으로 시작해 '공감'으로 끝난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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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모어(&more) : 어느덧 10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미 아는 것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성격.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함.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항상 열고 다님.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함.  


유튜브 >> https://bit.ly/31U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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