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강남 Mar 25. 2021

29. 내가 돈도 안 되는 유튜브를 계속하는 이유

돈이 안 돼서 유튜브를 떠납니다


‘돈이 안 돼서 유튜브를 떠납니다’


유튜브를 N잡으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아니라고는 말 못 하죠. 최근 들어 유튜브를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중론은 투자 대비 수익률이 낮아서입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차라리 다른 일을 찾는 것에 기대를 거는 것이죠.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102000067



어느덧 유튜브를 한지 이제 7개월(업로드 기준) 다되어 가네요. 저를 포함해 모든 신생 유튜버들이 이쯤 되면 다양한 고민이 생겨납니다.


이번 주까지만 하고 그만둘까?

다음 주에는 무슨 얘기를 하지?

내 유튜브는 도대체 뭐가 메인이야?


제대로 해보겠다 뛰어들었지만 사람들의 반응도 뜨뜻미지근하고 자연스레 지루함을 느끼는 것이죠. 출근을 하면서 평일엔 편집, 주말엔 촬영이 반복되면 결국 여유시간 조차 없게 되죠. 사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생각한 만큼 반응이 없고 구독자나 조회수나 안 나오다 보니 당연히 지치는 겁니다.


필자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던 부류 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주 현실적인 이유로 말이죠.


‘내가 유튜브를 계속하는 이유’


직장일 외에 예전부터 해오던 영상편집일, 주식 등을 하면서 조금씩 용돈 벌이를 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와~ 이제 40살이 다되어가는데

내가 이 나이에, 퇴직을 하면 뭐해 먹고살지?”

“퇴직하기 전 안정적인 수익을 어떻게 만들지?”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튜브로는 돈 벌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레벨업을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자신에게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죠. 유튜브는 퍼스널 브랜딩이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연료로 사용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수익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것이죠.


저는 회사에서 콘텐츠 제작일을 합니다. 주로 영상제작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영상이 대세인 시대다 보니 필요로 하는 곳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 있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으로서는 전혀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직장인 월급만으로 살아가긴 힘든 시대고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레벨업을 해야 합니다. 결국 이것이 제가 유튜브를 계속하는 이유입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차라리 주식을 배우세요’


각자 사연을 가지고 유튜브를 시작했겠지만 더 이상 돈을 좇지 마세요. 결국 유튜브도 망하고 시간도 낭비입니다. 유튜브는 이제 더 이상 돈 버는 채널이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유튜버이자 11년을 넘게 콘텐츠 제작 업에 있으면서 다양한 사례를 봐왔기 때문이죠. 어쩌면 현장에서 느끼는 생존본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라고 뭐 돈 안 벌고 싶겠어요?


유튜브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뛰어들어서 자극적인 거 몇 개씩 올려 관심받고 콘셉트 잡아서 큰 성공을 한다? 차라리 저라면 그 시간에 주식공부를 할 겁니다. 아니면 요즘 돈 된다는 다른 부업을 알아볼 겁니다.


이건 절대 비아냥대는 것도 제가 잘나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현장에서 보고 느낀 현실을 알려드리는 것이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제발 유튜브로 돈 벌려고 하지 마세요.


‘유튜브는 나를 브랜딩 하는 것이다’


유튜브의 활용성은 이미 검증된 다양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연예인은 물론 기업가, 정치인, 기업 등 다양한 직업군에 거 유튜브는 필수 채널로 운영 중이죠.


꾸준히 자신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하다 보니 하나의 브랜드가 생겨나고 숨겨진 매력으로 또 다른 브랜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유튜브는 콘텐츠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죠.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 브랜딩으로 생각하며 콘텐츠로 자신을 만들어 가야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앤드모어(&more) : 어느덧 10년 차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미 아는 것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성격.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함. 늘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항상 열고 다님.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함.  


유튜브 >> https://bit.ly/31UOop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