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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사진 May 10. 2024

서비스 분석 5

TEMU 의 공격적인 캐치프라이즈

 
 중국의 테무, 알리와 같은 커미스 기업들이 초저가로 국내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모습이 흥미롭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사용자 유입을 통해, 대부분 사람들이 합리적인 품질과 최저가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할 것이라는 가설이 입증되었다. 개인적으로 [쿠팡, 네이버 쇼핑, 11번가, 다이소]와 같은 다양한 커머스 기업들은 냉정한 소비자를 고려해 긴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1. 테무의 유입전략

테무의 가입 쿠폰

 
 우선, 테무를 설치해봤다. 사용자 관심을 끌기 위해 39만원 쿠폰가격으로 유도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 상단에 두개의 제품을 구매하면 39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데, 제품 가격은 대략 1,000원에서 2,000원 정도니 대략 두개를 사도 5,000원 미만이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대부분 사용자는 냉정하게 필요한것 위주로 지갑을 여는데, 여기서 제공되는 제품들은 단순한 [양말, 리본, 미니백 등]이며 다이소나 쿠팡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 제품들의 퀄리티는 낮아도 괜찮은, 한마디로 '몇번 쓰고 버리고 다시사도 남는' 가격인 것이다.


 쿠폰 번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39만원은 각 가격에 대한 할인율의 합계다. 이것은 다음 주문을 고려해 계산된 할인쿠폰 묶음이며, 쿠폰은 여전히 매력적인 콘텐츠처럼 보였다. 구매 금액의 약 30-50%를 즉시 할인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며, 구매제품 자체도 저렴하다.





2. 카운트다운을 통한 구매의사촉구

2. zkdns일정시간이 될시 제공되는 인터렉션

 
 일정 시간이 지나면 9분 남은 상태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39만원 상당의 쿠폰북을 받으려면 빨리 두 가지 품목을 구매하라고 재촉한다. 평소에 그런 광고 이벤트를 별 관심 없이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눈길이 갔다. 제품을 살펴보니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사용할 필수품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어 즉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꼭 사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이벤트였다.


 Pros
-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
신속한 배송 서비스로 단점을 해결


Cons

- 높은 퀄리티는 기대할 수 없음

- 복잡한 UI






3. 불편한 [게임성 UI + 커머스 UI]



 UI에 대한 개선 사항은 많았다. Temu, 알리는 짧은 기간 내 운영중심의 커머스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실제 UI를 검토하고 개선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며, 그 자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운영성 커머스에게 최우선 과제는 빠른 기획으로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며, 그다음 사용자경험을 고려한 UI를 논의할수밖에 없다. 

 쿠팡을 보더라도 다양한 가격 이벤트와 묶음 상품이 있기 때문에 일관된 UI를 보여주지 못하고 점점 아쉬운UI 요소들이 많았다. Temu, 알리도 마찬가지다. 앱을 처음 설치하면 모든 이벤트 메뉴와 탭이 '모바일 게임'과 같은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리는 커머스에 코인과 같은 게임포인트까지 사용한다. 이를 봤을때 Temu, 알리 사용자경험은 [게임성 UI + 커머스 UI]의 결합이며, 전문가 관점에서 불편하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들만의 독특한 UI를 가져가고 있다.




Wrap up

 테무, 알리 등 중국발 커머스를 이용하는 것은 돈을 절약하고 자산을 불릴수 있는 기회다. 커머스 시장은 냉정하고 차갑다. 소비용품들을 1,000원이나 몇 백 원에 구입할 수 있는것은 엄청난 메리트다. 퀄리티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에 이것을 마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사용안하면 손해를 보는 느낌마저 드는 파격적인 서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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