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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환자 Dec 17. 2017

경험으로 서술하는 우울 자가진단 테스트

다음 항목 중 9개 이상 해당된다면 도움을 받으세요

브런치를 시작한 시점에 이미 우울증 8년 차 환자였으나 올해로 우울증 10년, 곧 11년을 기념하며 작성해보았다. 다음은 지난 수 년간 우울한 순간에 느꼈던 증상들로, 주관적으로 기술되었다. 다음 15개 항목 중 9개 이상에 '그렇다'라고 해당된다면, 상담이나 신경정신과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1. 나는 매일 잠을 자기가 어렵고 잠을 자고 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2.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을 먹은 순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좌절된다.

3. 2의 현상이 1년 이상 지속됐다.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매일 경험한다)

4. 그 무얼해도 즐겁기보다는 걱정, 불안스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

5. 가장 최근에 행복했던 순간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다.

6. 항상 머리가 아프고, 졸리고, 속이 더부룩하다. (사람들에게 피곤해보인다는 소리를 늘 듣는다)

7. 6의 현상이 이틀 이상 휴식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8.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걸을 때 대단히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9.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도 2의 현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10. 지난 1년 간 꾸준히 식욕 및 성욕이 둘다 없다.

11. 쉬는 날(명절, 크리스마스, 생일 등)에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사람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12. 면역력이 약해서 한 달 2회 정도 감기, 몸살을 앓고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13. 혼자 방에서 지내야하는 순간에 무얼 해야할 지 모르고 막막하고 두려우며 대부분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낸다.

14. 최근 2년 간 여행을 간 적이 없다.

15. 기분전환을 위해 무얼 해야할 지 모르며 기분전환이 되지 않는다.


다음 글은 15개의 증상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지난 10년을 살아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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