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대생 Jan 05. 2018

Come back!

1 year later....

영국 어학연수가 끝나고 3주동안의 유럽여행을 마지막으로 나의 해외생활은 끝이 났었다.

그리고 나에게 찾아온건 4학년이라는 현실이였고 1년간 아둥바둥 살았던 것 같다.

2018년이 되고 지난 해를 돌아보면 아직 아무것도 한게 없는.. 계속 제자리걸음만 걷는 26짜리 어른이가 있을 뿐이였다.

영국을 다녀오면 뭔가 많이 변할 줄 알았다.

멋드러지게 영어를 쓰며 해외물 좀 먹은티를 팍팍 내면서 그렇게 멋진 삶이 기다리는 줄 알았다.

학기초에는 학교에 있는 영어관련 활동 스태프로 일하기도하고 회화 과목을 신청해서 발표를 캐리하기도 하면서

활발히 영어를 쓰며 잊지않으려고 애썻다.

아닐줄 알면서도 그 열정이 계속 될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학교시험에 치이고 다른 활동들을 하며 취업준비를 하다보니...라는 중얼거림이 점점 번져가더니

어느사이엔가 2017년을 지워버렸다.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한건 소소한 꿈을 이루기 위함이였고

영국에서 일기를 쓴건 조금이라도 그 때의 그 순간을 남기기 위함이였다면

지금 1년이나 지난 후에야 다시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유는 신년 효과이기도 하지만

잊고 있던 두근거리는 감정을 다시 일깨우고 싶어서이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글쓰는 것을 미루고, 취업준비라는 이유로 썩은 동태마냥 굴러다니는 내 자신에게

물이라도 끼얹어 주기 위함이다.


그런고로 매주 한바가지씩 끼얹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9 과금이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