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렌스 Dec 28. 2018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태복음 4장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4:8-11)

마귀의 세번째 시험이다.

마귀는 예수에게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었다.


천하만국과 그 영광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이 아닌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아 아닐까 싶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답변에서 찾을 수 있다.


"I will give it all to you," he said, "if you will kneel down and worship me." "Get out of here, Satan," Jesus told him. "For the Scriptures say, 'You must worship the LORD your God and serve only him.'" (Matthew 4:9-10, NLT)


마귀는 All을 강조하고 예수님은 Only를 강조하는 것이 눈에 띈다.

마귀는 돈, 명예, 섹스, 쾌락, 존경, 성취감, 자식 등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예수에게 약속한다. 단지 하나님을 버릴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고 섬길 것임으로 답변한다. 그 말은 마귀가 약속한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답변이기도하다. 물론 목숨까지도 말이다.


실제로 예수는 부귀영화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고, 에 땅에 오신 목적대로 이 시험 후 3년 후에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로서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린다.

태초부터 있었던 하나님의 메시아를 통한 인류구원 계획이 예수를 통해 드디어 성취가 된다.


마귀는 언제나 우리를 이 세상의 것에 매이게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 불만족이란 무기를 쓴다. 신기하게도 돈을 모으면 모을 수록 부족하기만 하고, 쾌락을 즐기면 즐길 수록 더 큰 쾌락을 찾게 된다. 높은 자리에 오르면 오를 수록 더 높은 자리가 눈에 보이고, 정상에 오르면 오른대로 내려가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한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인생을 더 모으고 더 오르고 더 즐기는데 모두 소진한다.

마귀는 이렇게 우리를 영원히 이길 수 없는 게임판으로 몰어 넣어서 우리의 인생을 쳇바퀴 안에서 소진 시키길 원한다.

더 손에 쥐면 그만큼 더 행복할꺼야라고 희망고문을 하면서 말이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간결하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only) 그를 섬기라"


부름받은 길에 만족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길에만 참된 행복과 만족과 기쁨이 있다는 말이다.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나아와 수종을 든다. 예수는 40일 금식의 피로에서 회복되고 광야에서 나와 공생애를 시작하신다.

결과적으로 마귀는 예수에게 "너가 움켜져"라고 이야기 하지만, 예수는 정작 팔요한 모든 것을 천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공급을 받는다.

삶의 성취의 원리는 움켜지는 것이 아니라 순종했을 때 공급받는 것임을 다시금 되뇌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세번째 시험의 요지는 '하나님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죽음'임이 아닐까 묵상해 본다.


오늘도 하나님이 아닌 세상에 것들에 휘청하고, 가슴 아파하고, 좌절하며, 히죽히죽 좋아하기도 하는 나의 실체를 보고 부끄럽기만 하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를 경배하며 만족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마태복음 4장의 말씀를 통해 마귀의 유혹의 실체와 하나님을 향한 진리의 갈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이루어 가는 성취와 인정에 대한 집착이 하나님 앞에서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임을 일찍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비교의 늪에 빠지지 않고 주신 것에 감사하고 받은 복을 세어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나를 향한 마귀의 시험에 넘어지지 않고 문제의 본질을 미리 보고 자유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매거진의 이전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