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2주째. 그리운 그시절]
낮 시간 거실 온도가 34도까지 올랐다.
#코로나로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아이와 둘이 하루종일 역할놀이만 했다.
밥먹고 집안일 하는 시간을 제하고 꼬박 내내 꽁트, 연극을 한 셈.
#아이는 벌써 낮잠을 안 잔지 몇달은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모든 #놀이를 #엄마와 함께 하길 바란다.
#육아는 힘들고 고되고 나가는게 그나마 덜 힘들다. 바깥 세상엔 엄마 외 볼거리 놀거리 흥미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주째 강제집콕을 하게 되니 이야기꾼이 되어간다. 피아노를 치고 안 쓰던 장난감을 꺼내고 물감놀이를 하고 모래놀이를 하고..
흥미롭게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한다.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매일 미술관을 가고 백화점을 가고 서점을 가고 이케아를 가고 카페를 가고 했는데 말이다.
매일의 소소한 외출이 아이와 엄마에게 얼마나 큰 육아도우미역할을 하는지 엄마만이 알란가..
즐겨가던 #미술관도 기약없이 문을 닫은 이 시점.
폭염이라도 어서 풀려 집앞 공터에서라도 맘껏 놀 수 있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 그땐 코로나도 주춤해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