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보고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신규영업과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준비를 위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앞으로 1개정도의 상품을 추가로 런칭한다면 굿레이트가 누적투자액 100억을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1억을 달성했을때, 10억을 달성했을때의 추억 등 지난 1년간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좋은일도 안좋은일도 많았지만 즐거운 과정이었고 최대한 즐기려 노력하였습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고민을 하던중 이번에는 일본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 장에서는 일본출장의 경과보고와 새롭게 공부한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금번 출장에서의 주활동은 일본P2P업체분들을 만나 각사의 주요상품 및 특징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일본의 많은 P2P업체들은 각사의 대표와 투자자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략한 회사소개를 한뒤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져 서로간에 궁금한 점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제 자신도 여러 회사들의 독특한 상품구조와 내용들을 듣고 굿레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미난 점은 일본의 경우 한국과 달리 독특한 시장구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네오라는 업체를 간략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현재 일본의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의 대표격 회사로서 1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선두업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독특한 점은 마네오라는 회사가 두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먼저 굿레이트와 같이 P2P금융업자로서 투자자에게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P2P부분과 여타 P2P업체들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랫폼제공 사업군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마네오마켓에는 다양한 P2P업체들이 마네오플랫폼을 활용하여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비교하자면 여러개의 업체들이 굿레이트마켓(가칭)안에서 경쟁하는 체계입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두가지 측면에서 업체들에게 플러스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상품경쟁력의 향상입니다. 현재의 P2P금융은 크게 부동산, 신용 등으로 양분되어 있으며 부동산은 담보 및 PF방식활용으로 신용대출은 단독실행 및 개별리스크 분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이에 더하여 외국법인대출, 외국P2P금융연계상품, 해외채권활용, 가불채권 대출, 기관연계 상품, 신재생에너지펀드 등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각 회사들의 마케팅비용 절감입니다. 창구를 마네오마켓이라는 플랫폼으로 단일화하여 고객유입을 한곳으로 집중시키고 방문한 투자자들은 마네오마켓안에서 다양한 업체들의 상품을 편리하게 비교해 가며 투자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P2P는 높아지는 마케팅비용에 저마다 고민이 많아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독립성과 효율성이라는 사이에서 굿레이트 역시 고민해볼 가치가 있는 방식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의 P2P현황을 배우기 위해 왔다는 말에 정말 많은 부분을 공유해 준 마네오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한국에도 많은 P2P업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나름 공들여 준비한 제안서도 건네었습니다. 앞으로 사업을 협력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장애물과 법적검토, 환변동성 문제 등 선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들을 새삼 새롭게 실감하는 자리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한국과 일본의 P2P금융에 대한 제도적장치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대선으로 인해 연일 언론의 관심이 뜨거운 와중 문재인 후보의 대선펀드에 단 하루만에 100억원(금리3%)이 몰렸다는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시장에는 갈곳없이 방황하는 자금이 넘쳐난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기사입니다.앞으로 더욱 좋은 상품을 만들어거대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굿레이트를 만들어야겟다는 실감이 드는 요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