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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굿레이트 사람들 Jul 24. 2016

굿레이트를 만든 과정 1

나의 창업이야기_회사명과 로고 작업기

굿레이트의 정식 오픈이 내일(07.25)로 다가왔다. 직장을 다니며 5개월 준비를 하였고, 나머지 1 달반을 퇴사를 하고 굿레이트 제작에 시간을 보냈다. 많은 매체를 통해 창업이라는 과정에 대해 간접적으로 들었보았으나 실제 직접 해보니 정신적인,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한 기간을 보냈다. 


이 글에서는 굿레이트라는 사명이 정해지게 된 과정, 홈페이지 과정, 그 외의 어려움 등을 간략히 적어보고자 한다. 


1. 굿레이트의 탄생 


창업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하였듯이 나는 직장을 다니며 P2P금융이라는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창업아이템을 P2P금융으로 결정하였다. 그다음 결정해야 하는 것이 회사명을 정하는 일이었다. 사실 회사명을 정한다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하였다. 시중에는 멋진 회사명을 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매우 많아 큰 고민 없이 회사명을 정할 수 있지만 내 소중한 회사의 이름만큼은 제대로 지어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매우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뒤돌아 보면 매우 쑥스러운 과정이지만 당초 내가 회사명을 고민하며 생각해 낸 이름들은 위의 그림과 같다. 참 민망한 네이밍 센스라고 욕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하나 저마다의 이유와 철학(?)이 담겨있는 이름이었고 그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이름을 회사명으로 정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주식회사 십시일반 이었다. 개인과 개인이 소액의 자금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건네주는 P2P대출과 십시일반이라는 뜻이 너무나도 잘 들어맞았고 주변의 반응도 매우 좋아 최종적으로 십시일반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업은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 십시일반이라는 업체가 이미 등록되어 네이버 홈페이지에 등록이 되어있었다. 창립멤버들과 다시 원점에서 시작을 하였고 추가적으로 시드 박스, 루츠 머니, 두레 클럽, 큐브 펀드를 생각해 내어 큐브 펀드가 최종 낙점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 유저들이 큐브 펀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너무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큐브라는 것은 주사위 모양이라는 의미와 제곱근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다.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유저들에게 이런 의미를 전달하려면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2차 네이밍 작업도 결정을 하지 못한 채로 회사는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현재의 회사 이름인 굿레이트였다. 좋은 수익률과 좋은 금리를 투자자와 대출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로 우리들의 사업취지에 적절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으며 일반 유저들이 보기에도 해석이 간단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2. 굿레이트 로고 작업 


회사명이 정해졌으니 다음 절차는 로고를 정하는 일이었다.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회사의 테마 컬러. 대부분의 의견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만큼 신뢰감을 주는 파란색 계열을 테마색으로 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일리 있는 부분이었으나 개인적으로 초록색을 메인 컬러로 정하였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고객들에게 따듯한 느낌을 주는 색상을 사용하고 싶었다. 신뢰감도 중요하나 기존 금융권의 차가운 이미지보다는 따듯한 이미지를 줌으로써 고객들이 언제나 마음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회사 마케팅 측면에 있었다. 최근 언론 및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P2P금융의 많은 광고와 소개되고 있는데 주력 업체들의 색상은 파랑, 빨간, 보라 등이었으며 굿레이트의 존재를 부각하기 위해서는 타업체가 사용하지 않는 컬러를 사용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이렇게 해서 최종 테마컬로로 연두색 등의 녹색 계열이 정해졌고 1차 로고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8개군으로 굿레이트의 메인 컬러와 맞는 로고를 만들었으며 당초 영문 회사명과 한글 회사 소개가 적힌 마지막 로고가 점쳐졌으나 한글에서 느껴지는 따듯함이 회사의 이미지와 맞겠다는 의견이 있어 한글로 진행하게 되었다. 잠깐 한글 이름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자면 한글로 회사 로고를 정하게 되면 조금 불편한 점들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회사 도메인과 불일치됨으로써 유저들이 혼란을 느끼기 쉽다는 점과 디자인 측면에서 로고를 활용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점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한글 이름을 고집하게 된 건 역시 회사가 주는 따듯한 느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다음의 회사 최종 로고와 회사 설명 문구가 확정되었다. 

이번장에서는 회사명과 로고가 완성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하였다. 다음 기회에는 회사 홈페이지 작업과 상품 제작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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