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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서 칼럼 Jan 22. 2024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아무래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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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아무래도 좋을까? 너무 뻔한 질문에 답변일 수 있겠지만 내 대답은 “아니오”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국 자신이 한 만큼 돌려받기 때문이다. 채소와 과일 등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고, 패스트푸드 등의 정크푸드는 몸에 해로운 것처럼 세상 역시 내가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를 쏟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결과값을 주기 때문.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썼다면,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삶의 한 순간에 굴곡이 생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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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과정 역시 그에 걸맞아야 한다. 결과 자체보단 그것을 이루기까지 걸린 ‘과정’이 그 사람을 대변한다고 생각해서다. 예를 들어 재산이 100억에 달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100억 자산가라는 결과 자체도 가치가 있지만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이뤘는지 살펴봐야 한다. 쉽게 말해 본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다른 이들을 이롭게 하는 방식으로 부를 늘린 것인지(+방향) 아니면 다른 사람 뒤통수 치고 피눈물 나게 하면서 벌어들인 돈인지(-방향) 봐야한다는 것.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내 경험상 “졸부” 소리 듣는 사람들은 후자의 방법으로 자산을 축적한 경우가 많더라. 쨋든 이건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였고 이 글의 결론은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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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든 그것을 이루기위해선 일정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가치있는 것일수록 더 오래 걸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더더욱 '과정 자체를 즐기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나는 그래서 오늘도 신에게 기도한다. 내가 인생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과정'을 오롯히 즐길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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