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작가의 글로 설명해볼게요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필사’와 ‘필타’입니다.
좋은 글을 눈으로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옮겨보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문장의 구조, 리듬, 감정의 결을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이슬아 작가의 글을 예로 들어볼까요?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2100.html
“연애가 끝나서 자꾸 눈물이 났던 작년 어느 날에 남동생이 내게 말했다.~”
짧은 문장, 구체적인 상황 하나로 독자를 바로 감정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나는 원래 많이 걷는 사람이었지만 그날 이후 더 많이 걸었다.
~입을 다물고 가볍게 숨을 쉬며 뛰는 법 말이다.”
‘슬펐다’는 말을 쓰지 않아도, 독자는 그 슬픔을 ‘걷고 뛰는 행동’으로 느끼게 됩니다.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힘, 바로 이 지점이 글의 핵심이에요.
“이렇게 애쓰는 이유는 우아해지고 싶어서다.~”
행동 뒤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담백하게 서술할 때, 글은 감정의 깊이를 얻습니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자주 실패할 게 분명하다.”
3번 내용에서 자연스럽게 여운을 주면서 마무리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 구조는 나의 글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인 ‘실연’으로 써본다면,
1. 한 장면으로 시작하기
→ “우리 사이는 너무 미지근해”라는 X의 한마디(로 시작)
2.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기
→ “얼음이 다 녹아버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의 행동 자세히 묘사)
3. 내면의 변화 쓰기
→ "계속 뜨겁기만 하면 그게 심장병이지" 이런 식으로 솔직한 내면 표현
4. 여운 남기기
→ 3번에 이어지는 깨달음 전하면서 마무리
(끊고 싶을 때 끝내기! 읽는 이에게 어떤 감정을 주고 싶은지/ 어떤 참여를 유도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한 줄 정리
-필사/필타는 작가의 문체와 글의 구조를 익히기 좋은 방법!
글의 구조를 살펴보고 내 스타일대로 다시 한번 써보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