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Work Labs 100% 활용 TIP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서 완전 현실적인 팁들
안녕하세요. 저는 WeWork Labs 여의도역점의 Labs Manager 이자, 핀테크 스타트업 뉴지스탁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문경록 입니다.
단순 공유오피스가 아닌 전세계 크리에이터(creator)들을 위한 플랫폼인 WeWork (위워크)에서, WeWork Labs라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오픈해 소개 드리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Labs Manager로서의 관점이 아닌, 국내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한 일원으로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뉴지스탁은 국내 최대 핀테크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의 계열사로 3년동안 코인원, 쿼터백자산운용 등과 같이 여의도 IFC 사무실을 사용해오다가, WeWork 여의도역점이 문을 열면서 한달 전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시설, 위치, 편의성 등에서 IFC 보다 WeWork의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그러면서, WeWork 여의도역점의 Labs를 총괄하는 Labs Manager 직을 제안받아 겸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Moderator 이자 Super Connector 의 위치에서, 저의 모든 경험(창업, 펀드레이징, 크라우드펀딩, M&A, 엑셀러레이팅) 과 네트워크(데일리금융그룹, 드레이퍼대학, 삼일회계법인 등)를 통해 WeWork Labs 멤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WeWork Labs 는 다른 엑셀러레이터와 달리 주식을 가져가지 않고, 할인된 임대료를 받으며,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로, 일반적인 엑셀러레이터 보다는 실리콘밸리의 Draper University와 유사한 프로그램 입니다.
전반적인 프로그램 소개는 이전 포스팅인 여기를 확인 해주세요.
저 역시 좋은 스타트업들과 함께 하고 싶기에, 이 글에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Labs 100% 활용 Tip(?)을 드리려 합니다.
1) 최고의 사무공간과 효율적인 임대료 운영 :
WeWork Labs 는 Private Office 를 통임대 하는게 아니라, 책상단위로 계약을 합니다. WeWork의 Dedicated Desk와 동일한 방식 입니다. 기존 위워크의 가격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민간 엑셀러레이터고, 지분을 가져가지 않기에 최소 운영비용이 발생)
초기 스타트업은 인원증가가 빠릅니다. 예를 들어, 10명인 팀이 3개월 후 15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일반 사무실 입주를 고민 한다면, 인원증가를 예상해 20인실 정도를 미리 계약해 불필요한 비용(면적+인테리어)이 나가게 될 것입니다. WeWork Labs 에서는 현재 인원인 10명자리만 계약해서 사용하다가, 인원이 한명씩 늘어날 수록 옆 책상을 하나씩 더 계약하면 되는 구조로 매우 효율적 입니다. 그 어떤 동급의 프라임급 오피스와 비교해도 결국에는 더 합리적 입니다. 자리배치는 그 버퍼를 예상해 여유있게 할 예정 입니다.
단, 이렇게 운영되려면 개별 오피스가 아닌 오픈 스페이스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Labs 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이기 때문에, 이 오픈 스페이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릴 것 입니다. (선릉 디캠프의 4, 5층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중이죠.) 그래서 Labs 는 보통 벽이 없는 100인실을 통으로 쓰게 됩니다.
하지만, 오픈 커뮤니티도 좋지만, 일부 스타트업들은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를 요하기 마련이죠. Labs 여의도는 WeWork 중 유일하게 10~30인실 6개로 나뉘어 있으며, 모든 벽이 반투명 시트지로 막혀 있습니다. 직접 와서 보시면 정말 효율적인 구조인 걸 알 수 있으실 거에요.
한국 WeWork 중 가장 큰 이벤트 공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이태원 맥파이와 핸드앤몰트, 제주에일은 기본 장착이고요 :)
2)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글로벌 진출 :
단순히 효율적인 오피스 제공이 엑셀러레이팅은 아닙니다. Labs 는 WeWork 의 최대 강점인 Global Access(약 77개 도시, 300여개 지점), Community (WeWork Labs 내의 많은 스타트업)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외부 엑셀러레이터, 대기업 들과 제휴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제휴 파트너들은 론칭 이후 공개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위워크 랩스 여의도역점의 멤버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치면. 싱가폴 위워크 랩스 매니저에게 연락해 시장조사나, 현지 동일 업종 또는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받을 수 있고, 현지 출장을 갈 경우 직접 만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죠. 이건 그냥 위워크 멤버에겐 해당 안되고 오직 Labs 멤버만의 혜택 입니다.
3) WeWork Labs Alumni (동문 네트워크):
제가 과거 드레이퍼대학을 나오면서 얻었던 가장 큰 자산은 Alumni 였습니다. Y-Combinator 의 그것을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WeWork Labs Alumni 는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강력하고 끈끈한 네트워크가 될 겁니다. 예를 들어, 저도 중국진출을 고민할 때, 상해에 가서 드레이퍼 동문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제가 중국진출에 필요한 Right person 을 한순간에 다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동문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기 때문이죠. WeWork Labs 의 동문 네크워크는 정말 거대해질 거라 예상해봅니다.
한국의 WeWork Labs 는 아시아에서의 최초 Labs가 됩니다. 6월 1일에 론칭하고요. 총 4곳의 WeWork 에 Labs 센터가 운영 될 예정입니다. 각 Labs의 크기는 100여 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Labs 의 장점으로 나열한 것들 중, 솔직히 엑셀러레이팅과 동문 네트워크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공간이 채워져야 형성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초기에는, 가장 첫번째로 언급한 ‘효율적인 임대’ 가 가장 큰 혜택이 될 것 같습니다. 위의 조건이면 Labs 는 빠른 속도로 멤버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 Labs 는 100명만 입주할 수 있기에, 창가 자리나, 끝자리, 작은 방 등 ‘좋은 자리는 먼저 맡는 사람이 임자’ 인 상황 입니다. 저는 그 자리를 좋은 스타트업에게 배정하고 싶은 마음이고요. 좋은 팀이 많이 들어와야, Labs 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WeWork Branding
WeWork 에 단순 입주한다고, '우리는 위워크랑 어떤 관계에요' 라고 표현하지는 않죠. 위워크 랩스 멤버가 되시면 '우리는 WeWork Labs 멤버사 입니다.' 로 홈페이지나 IR Deck에 브랜딩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멤버사의 서비스나 상품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위워크 랩스의 특성상, 위워크 자체와 콜라보도 가능하지요.
WeWork Labs Member 임을 강조하세요.WeWork Labs 에 대한 질문이나 방문은 언제나 오픈되어 있습니다. 제게 연락 주세요.
WeWork 여의도역점은 여의도역 3-1번 출구 바로 앞, 전 HP 빌딩을 사용합니다.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WeWork 여의도역점공간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WeWork 전 지점 중 가장 큰 이벤트 공간(무대)
10~30인실, 반투명 유리벽의 Private 하면서 Social 한 분위기 (와보시면 앎)
여의도역 3-1번 출구 앞 10미터 (뛰어가면 1초)
생맥주, 커피 무제한 제공 (맥파이, 핸드앤몰트, 제주에일 포함)
건물 23층 루프탑 사용 가능 (위 건물 사진의 WeWork 로고 부분)
옥상 헬기장 무료 사용 - 헬기 있으신 분만!
루프탑 공간은 이렇게 꾸며져 있어요. 쉬고, 파티하고, 운동도 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