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서는 정보를 제공하는 섭취하는 방법이 다르다
당신의 아이템은 글로벌 합니까? (2)
정보 제공자와 소비자
첫번째 주제는 잘 다뤄지진 않은 주제로 하겠다. 바로 정보 제공자와 소비자 차이다,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평가 정보에 대한 얘기다.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평가 서비스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당연 ‘맛집’이다. 미국에서도 이게 굉장히 인기 많은데 이 트렌드를 Foodie Movement 이라고도 한다 (Foodie는 미식가, 또는 맛집 찾아 다니는 것을 즐기는 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식당 평가앱은 Yelp 이다.
Yelp은 Yelp사에서 직접 평가를 남기지 않는다. 모두 사용자들이 직접 식당을 방문 해 보고 평가를 남기는 것이다. 사용자가 적을때에는 이런 정보가 크게 의미 없겠지만 많은 사람이 여러 식당에 대해서 평가를 남긴다면 이것도 big data가 되는 것이다.
충분한 양의 평가가 있다면, 아무리 금전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편견이 섞이더라도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평균 평가 점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미국은 보통 이런식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모아서 서로에게 제공 하는 방식이 인기가 많다. Crowd-sourced information 이라고도 불린다, 군중에서 근원된 정보로 번역 된다.
재밌는 것은 평가를 남기는 사람도 쇼핑 플랫폼이나 평가 플랫폼에서 자세한 평가를 남기는 것을 즐기고 그 가치를 느낀 다는 것이다. Yelp를 보면 굉장히 자세하게 그 식당가서 들어갈때 인상, 종업원의 태도, 그날의 음식, 음료, 후식, 분위기, 가격 등 남들을 위해 자세하게 기록해 준다.
예를 들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에서 가장 핫 하다는 Bestia 식당의 Yelp 페이지를 들어가봤다. 4.5평 평균에 2413개의 평가가 있고 사진은 5872개가 있다. 10월 30일일 남겨진 첫번째 평가를 보자:
You have got to try this place!!! The food andservice here is amazing. Also, great wine selection. I've been here about 3times, but it seems like it's not enough because I'm constantly thinking aboutthis place!
It's hard to get a reservation on a weekend, sobook ahead! The atmosphere is hip and lively. The food is fantastic... bonemarrow, uni, calamari, pizza, pasta, everything is delicious! This place getscrowded and loud on popular week nights and weekends, however they have outdoorseating too on the patio. Price is not cheap, but totally worth it for thequality food and service you're getting. This is definitely not a quietromantic restaurant to take a date, however it's a fun and great place to takea date, or a group of friends.
I've also been here for a large birthday event,which was around Christmas time and consisted of a preset menu selection. Theexperience was wonderful! Great place to plan a Christmas party or birthday.The food was still amazing and selection was plentiful. Cost was around$170/pp, but that included our extra drinks....so I think the original presetfood menu was less. They placed us in the patio/balcony which was kind of nicebecause it was more private.
Tip: They also have bar seating, which is on a"first come first serve" basis. If you come early on a booked night,you may get lucky and find an open bar seat. It's fun watching the bartendersmix up their concoctions and they do it well here!
I highly recommend Bestia! It's one of myfavorite restaurants in LA.
우선… 엄청 길다. 식당의 종합적인 평가, 훌륭한 와인 컬렉션, 예약하기 힘들다는 점, 분위기, 음식 평가, 야외에도 자리가 있다는 점, 가격이 비싸지만 가치가 있다는 점, 조용하고 로맨틱하진 않아서 데이트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친구들과 오기에 좋다는 점, 친구들과 온 즐거웠던 경험, 그 당시의 가격, 그리고 자리 잡는것에 대한 팁까지 제공 한다.
평가자는 아무런 보상 없이 다른 손님들을 위해 이런 평가를 남긴다. 그리고 이런 양질의 평가들이 많이 때문에 Yelp도 식당 평가 시스템으로써 미국에서 성공한 케이스다.
반면에 한국의 음식 평가 시스템은 어떨까. 미국은 Yelp가 독보적인 시장 1위인 반면에 한국은 아직 뚜렷한 시장 1위가 없다. Google Play Store 에서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망고플레이트, 전국맛집, 국민 맛집, 포잉, 다이닝코드,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앱들이 순서대로 유명하다.
자, 그럼 이 모든 앱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사용자들이 직접 각 식당에 대한 평가를 남길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모두 앱 회사에서 직접 식당들을 다니며 평가 해 줬다는 것이다.
현재 다운로드수 1위이며 최근에 67억원 투자유치를 받은 망고플레이트의 배경은 무엇일까? 식도락을 즐기는 4명의 공동창업자가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 하다가, 인기가 많아져 이것을 사업화 해야겠다고 느껴 만든 것이 망고 플레이트다.
Big data 접근 방식이 아니라 4명의 ‘전문가’가 모여 만든 리스트인것이다.최근 인기 몰이를 하고 잇는 포잉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이 직접 여러 유명한 식당들을 다니며 사진 찍고 음식을 평가하며 레스토랑을 서비스에 포함 시키는 방식이다.
물론 둘다 사용자 평가 시스템도 있고, 망고플레이트의 경우 ‘홀릭유저’ 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활동이 많고 리뷰를 자세하게 남기는 유저 시스템도 있다. 이는 또 다른 각 나라의 차이점으로 이어지는데 그것은 파워블로거다. 미국도 파워블로거 없는것은 아니다, 허나 한국 만큼 흔하고 활발하지 않다. 땅덩이가 크기 때문에 많은 곳을 한사람이 커버할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이러니 한것은 한국의 파워블로거 시스템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많아지고 스폰서 받고 쓰는 사람들도 많아지니 사람들의 신뢰도가 확 떨어진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기업의 평가를 더 믿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숙박이나 여행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먼저 생각나고 요즘 광고 많이 하는 앱은 여기어때 와 야놀자 인것 같다. 둘다 기업이 직접 뛰면서 여러 업소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국의 경우 호텔 평가앱은 많이 없고 큰 회사인 hotel.com 이나 Tripadvisor 가 가장 인기 많은 듯 하다, 둘다 그저 호텔에서 제공한 정보와 사용자 평가만 있는 예약 서비스다.
왜 이렇게 다를까? 몇가지 추측되는 이유가 있다. 하나는 미국이 땅덩이가 워낙 넓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의미 있는 평가 자료를 모으기가 쉽지 않다. 서울 처럼 식당들이 밀집 되어 있지도 않고 식당 수도 훨씬 많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문화 차이 같다. 일상을 바쁘게 보내는 조금 더 성질 급한 한국인들은 뚜렷한 결과 없이 이런 평가를 남기기 쉽지 않다. 그래서 금전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파워블로거가 생겨난 것일지도 모른다. 반면에 퇴근이 이르고 좀 더 생활이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미국인들은 이런 여가 활동에 대한 평가를 남기기가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주도 한몫 하겠지? 음주가 훨씬 생활화 되어 있는 한국에서는 술 한잔 걸치고 나면 술김에 자세한 평가 남기기 쉽지 않을듯 하다.
2004년에 출시되어 10년 넘게 미국인들의 일상에 자리 잡아온 Yelp도 그간 미국인들에게 식당 평가 습관을 길러 줬을지도 모른다.
두 시스템중 어느것이 ‘맞다’ 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른점을 보여주는 것 뿐. 당신의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가져갈 생각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 문제 인 것 같다.
어떤 분이 이 글을 공유해주시면서 쓰신 코멘트를 봤는데 공감 돼서 추가한다: "우리나라는 누가 골라주는 것을 좋아하고 미국은 어떤 것을 고를지 선택권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
본문 1장: 정보 제공자와 소비자
본문 5장: App Design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