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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lnoc Jul 07. 2018

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꽃,
<잉글랜드 이즈 마인>

'의미'있는 삶을 찾아 외로운 길을 걷고 있는 그대에게

잉글랜드 이즈 마인 (England is mine, 2018)

브런치 무비패스 #6

감독 마크 길

출연 잭 로던,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외

잉글랜드 이즈 마인 스틸컷

브리팝과 인디록밴드 'The Smiths'의 보컬 스티븐 모리세이의 청년시절을 담은 이야기. 평범한 세무사로 일하던 스티븐은 직장엔 도무지 관심이 없다. 오스카 와일드의 문학을 좋아하고, 아무도 읽지 않는 공연 관람평을 남기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를 남몰래 노트에 적어내려가던 스티븐. 아버지와 누나는 꿈에 집착하는 스티븐을 못마땅해 하지만 그의 꿈을 따뜻한 말로 지지해주는 어머니와 든든한 아티스트 린다가 있다. 그들은 스티븐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약해질 때마다 그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조력자이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겪는 희망과 절망의 반복, 그때마다 스티븐이 느끼는 잔잔한 소용돌이같은 감정을 덤덤하게 그린 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


꿈이 여러번 좌절되어 절망에 빠져있는 스티븐과 엄마가 나누었던 대화가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저는 세상에 맞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스티븐에게 엄마는 이런 이야기를 건넨다.


너만의 세상을 만들거라


세상에 맞추어 사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은 그보다 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이상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이 원래 그래 맞춰 살아야지" 라는 조언은 흔하지만 너무나 가혹한 한 마디 일지 모른다.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꿈을 위한 넘어짐이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그 순간들이 이상이 높고 분명한 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런 용감한 선택을 한 이들이 세상을 좀 더 활기차고, 살만한 곳으로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응원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인물의 내면을 중심으로 한 성장드라마를 선호하는 분

The Smiths는 물론 브리팝을 좋아하시는 분

개인적으로는 '싱 스트리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비슷한 감성의 영화를 보고 싶은 분

영화를 보기 전에 The Smiths의 곡을 들어 본다면 더욱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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